전에 만두 해먹고 남은 당면이 계속 남아있는데,

다시 만두 해먹고 싶지 않아서 이런저런 레시피 찾아보다가

그냥 무난하게 소고기 잡채를 만들어먹기로 함

근데 잡채는 '무난하게'가 안되는 음식이더라...

잡채 하는 김에 비빔밥도 먹고 싶어서

비빔밥에 넣을 무생채부터 만들었음

무 채썰어서 고춧가루 비벼주고 식초 액젓 설탕 매실청 소금 다진마늘 넣고 

무생채를 만들어둔다.

반나절 전에 만들어두면 맛있음.

잡채 재료 준비한다.

이 재료 준비가 정말 고되다...

시금치도 미리 데치고... 채썰어야 하는것도 많고...

겸사겸사 청국장 재료도 준비하고..

소고기는 인터넷으로 한우 등심 슬라이스 마감 세일로 올라와서 이거 좀만 썰어서 준비했음.

슬라이스한 채소들 소금쳐서 볶아주고

양념한 한우 등심 슬라이스도 볶아준다.

사실 지금 이 상태로도 맛있을거 같다...

당면은 한시간 정도 불려서 잡채 양념에 넣어서

졸여질 때까지 볶아준다.

볶아둔 소고기와 채소들 넣고 섞어주고

데쳐둔 시금치를 넣어주고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주면 완성.

잡채 하는 사이 청국장도 만들었음.

쌀뜨물에 묵은지 썰어 넣어 끓이다가 버섯 양파 넣고

청국장 풀어서 넣고 다진마늘 고춧가루 넣고 바르르 끓이고

소금으로 간해주고 대파 청양고추 넣어서 완성.

간단한 집 비빔밥...

아까 해둔 무생채, 지난주에 무쳐둔 시금치, 엊그제 김밥 싸고 남은 멸치 고추 볶음

계란 후라이와 고추장 참기름 넣어주면 그럴싸한 비빔밥 완성

잡채를 가져온다.

이게 한 삼분의 일 가져온거...

이틀 사흘 내내 먹을듯

청국장도 가지고 와서

비빔밥에 청국장 넣어서 비벼서 먹으면 꿀맛임.

오늘 요리들 손이 많이 가서 그런지

더 맛있었음

오늘도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