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여름을 준비하는 일요일 메뉴 -ㅅ-a

누 2002.05.19 14:51:11

조회 1057 추천 0 댓글 10

전 여름에 식욕이 반감돼서 평소에 잘 먹는 느끼한 걸 잘 못 먹거든요 냉면이나 모밀국수 같은 것만 먹곤 하는데; 집에서 뭔가 먹어야 할 때는 꼭 소면을 해먹죠 -ㅇ- 어쩔 땐 멸치다시내서 어쩔 땐 시판하는 육수 암거나 사와서 넣는 재료도 김치 애호박 계란 김 중에 암 거나 넣구요 그렇게 대충대충 면으로 때우다보면 어느새 가을 ^^ 오늘은 5월도 얼마 안 남았고 해서 일찍부터 여름메뉴인 소면을 해먹었어요

우선 재료는 엄청 신 쫑쫑 썬 김치, 소면, 김, 국물낼 거(오늘은 모밀국수 원액임다)

소면을 팔팔 끓는 물에 넣어서 삶고, 김치는 참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잠깐 볶습니다 ^^

소면이 물 속에서 흐늘흐늘해져서 돌돌 말리면 찬물에 토렴해주고요, 준비된 국물에 면 넣고 김치 볶은 거 넣고 김은 가위로 잘게 잘라 얹습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오늘의 메뉴..

김을 잔뜩넣어야 맛있어요.. >_ 엄마가 해다준 반찬들 취나물, 메추리알장조림, 꽈리고추볶음, 무짱아치(요건 산거), 느타리볶음(요건 제가 ^^;)

입맛 한번 다셔주고.. 츕츕

익스트림 클로즈업입니다 ^^ 촛점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군요;

왕 신 김치 참기름에 볶은 고명.. 생각만 해도 맛있겠죠? ^ㅠ^

이제 먹어야 하니까 체면 불구하고 팍팍 말아줍니다 ^^

느끼하지 않고 부담 없는 일요일 식사 ^^ 만드는 데 걸린 수고와 시간도 라면이랑 비슷해요 간단하고 금방 되는 메뉴치고는 만족도가 왕입니다요 ^ㅠ^ 해드셔보세요

별로 깔끔하고 맛있어보이진 않네요 ^^;;;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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