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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rs] 蒐集 # 30 네 이놈 놀부야!

수집가 2002.05.05 02:08:12
조회 1359 추천 0 댓글 25

쩝.. 이시간이군요.. 달렸다하면 이리 되는군요.. ㅠㅠ 낮에 보여드린 치즈돈까스는 요청하신 분이 잘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 음.. 새삼스레 느끼는거지만.. 음갤에서는 직접만든 음식이 산해진미보다 더 선호된다는.. 조금 재밌는현상이 있지요.. ^^ 없는 실력에 낑낑대면서 만든 요리를 칭찬해주시는 분들을보면.. 기분 캡 좋아집니다. ^^ 음.. 어쨌든.. 오늘은 간만에 바깥에서 먹으면서.. 좀 푸짐한 분위기도 찍고싶고.. 저번에 도움을 받은 친구한테 보답하기 위해서 대학로에 있는 놀부집을 찾아갔습니다. 전에 갔을때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잘 해주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갔더니 엉망이더군요.. 젊은애들 둘이가서 시키니까.. 구석자리에 박아놓고 불친절 퍼레이드를 했는데.. 그 불친절의 디테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다리는데 15분(괜찮습니다. 기다리는거야.. 손님이 많으니까..) 자리 앉혀놓고 주문받는데까지 10분 (슬슬 짜증나면서 아예 시간을 적기로 했죠) 주문받을때는 \'주문을 원래 늦게 받는건가봐요?\'라고 물었더니 그냥 씹더군요.. --; 분노 폭발했습니다. 내 비록 학점은 그리 우수하지 않아도 법학을 등너머라도 배운 놈인데.. 어디한번 두고보자 빠드득.. 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0분만에 아.. 그런게 있었다는듯이 물이 나오더군요.. 이미 옆에있는 아줌마 아저씨들은 신나게 식사중이었구요.. (비슷한 시기에 들어옴) 그리고 5분쯤 더 지나니까 그잘난 밥이 나오더군요.. 미운털이 박혀서 그런지.. 예전보다 맛도 없었던것 같았습니다. 고마운 친군데.. 좀 민망할 정도더군요.. 닭강정은 다 식었고 홍어찜은 맹숭맹숭.. 말라 비틀어진 음식들도 있었지요. 어쨌든 먹기는 먹어야겠기에.. 먹고있는데 원래 조기랑 백김치는 가위로 잘라주거든요.. 12분(이제부터 점점 정확해짐.. --;)후 제가 밥을 거의 다 먹으니까 누룽지를 갖다주면서도 조기를 잘라줄 생각을 않았습니다. 완전히 Upset된 저는.. 친구한테 조기에 손대지 말라고 하고..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날때쯤 되니까 조기랑 김치를 잘라주더군요.. 전 누룽지 먹구 있었는데.. --; 이제 참으면 이상하겠죠? 서빙하는 분께 지금까지의 기념비적인 기록들을 늘어놓으면서 사장님좀 뵈어야 겠다고 했지요. 그리고 계산대로 가서 책임자를 불러서 물어봤습니다. \'책임자가 누구시죠?\' (늦은시간임에도 사람 캡 많았음) \'접니다. 무슨 불편하신 점이라도..?\' \'저.. 제가 얼마를 내야될지 몰라서요.\' \'??\' \'여기 음식값에 서비스비로 얼마 들어가 있죠?\' \'무슨 일이신지..?\' \'(주문에서부터 끝까지 상황 설명).. 이래서 음식은 먹은거니까 내야될거 같은데 서비스에 대해서는 낼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30% DC 해드리겠습니다. --;\' 워낙에 손님들이 많기도 하거니와.. 귀염둥이 베가레스를 들고 설치는 통이라.. 빨리 수습하고 싶었겠죠. 물론 손님이 많으면 종업원이 바빠서 깜빡 할 수도 있고 실수도 있을수 있습니다만.. 일반 음식점보다 더 많이 받아먹는 곳에서 서비스에 미스가 있다는건 치명적인 일이지요. 만약 외국인 관광객이 이런 서비스를 받았다면.. 한국 전통음식에 대한 이미지도 함께 떨어지겠죠. 기분좋게 친구한테 보답하려고 갔던 음식점이 기분만 상하고 모양새를 우습게 만들어서.. 좀 그랬습니다. 그냥 모른척 가만히 있었어도 되는 문제였는데.. 전공 성격상 제 권리가 부당히 침해당하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회복하고 말아버리거든요.. --; \'권리위에 잠자는자는 보호받을수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기억하시면.. ^^ 어쨌든 푸짐하게는 나오는것 같고.. 사람없을때 가면 제법 괜찮게 서비스 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제가 \'재수없어서\' 당했던 케이스였던거 같은데.. 만약 음갤 여러분 중에 누구라도 서비스에 불친절을 느꼈다면 지배인에게 서비스 비용을 지불할수 없다고 한번 따져보세요. 아마 열에 아홉은 그 비용을 받지 못할겁니다. 야밤에 말이 많군요.. 다물겠습니다.. ㅠㅠ # 어쨌든 그노무 놀부네 집구석.. # 첨엔 괜찮았습니다. 풍류도 있고.. # 그리고 반찬들.. 빨리 찍으려다보니까 거의 흔들려서 건진게 별루 없네요.. --; # 전체를 보면.. 꽤 많아 보이지만 다 식은 반찬이며.. 음식들이 하나같이 성의없었습니다.    물론 손님이 많았다는 핑계를 대겠지만.. 그런 핑계는 길거리 호떡장사도 안합니다.    음식점에서 맛없고 다식은 음식을 제공한다는건 손님을 우롱하는거죠..    물론 옆테이블의 닭강정이며.. 반찬들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더군요..    학생차별.. ㅠㅠ # 어쨌든 된통 당하라고 조기 사진까지 찍어서 지배인한테 보여줬지요.    오죽하면 우리가 젓가락으로 파먹었겠냐면서.. --;    좀 오바했나요..? --; 제가 하는 말이 잘 하고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당당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같은 돈을 내고 다른 서비스를 받는다는 자체를 용납하기 힘들었고 바쁘고 정신없는건 알지만 어떤 자리에 앉은 사람한테는 불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도 어떤 논리로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음식점 같은 곳에서 이런 불편을 느끼셨다면 참지 마시고 따끔하게 지적해 주세요. 그게 배상으로 연결되는 문제를 떠나서도 다른 누군가가 다시 똑같은 불편을 겪지 않게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니까요. 밤이 깊었습니다. 지금부터 뭐 드시는 분은 살로 간다는 사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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