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念] 오늘의 날씨는 정말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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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찌랑 게장 담금 저번에 만들었던 거 게장은 진작 다 먹고 장아찌랑 레몬청은 아직도 먹는중장아찌에 피클링스파이스? 넣으니까 맛있당- dc official App 작성자 : 강원도감자녀

[無念] 오늘의 날씨는 정말 좋았죠??

無念 2003.05.08 21:53:39

조회 1358 추천 0 댓글 21

이렇게 날씨 좋은 날..오랫만입니다.. 한동안 비소식도 없다하니 다행이구요.. 그래도 한번올 때 몰아서 와줬으니 가뭄걱정은 없어서 안심!!! (등심!!...쿨럭..) 어제 먹은 것들...이래봐야....딱 이거 한그릇 먹었군요..헐헐.. 비오면 밥맛까지 없어지는..쿨럭

오늘은 학교에 집단 숙제를 하러 갔지요. 팀프로젝트라 하면 괜히 거창해보이고..^^;; 사진이 퍼런건 화밸 설정을 안바꿔서..-_-

죽어라고 마셔대기만 합니다..헐헐..

대강 마무리하고 기숙사 식당에 밥을 먹으러.. 실은 사생아니면 출입금진데..으허허..예비역 아저씨의 뻔뻔함으로..

식사시간이 지나있어서 되는게 별로 없더군요.. 라면과..

옆구리 터졌다고 1000원짜리 600원에 얻은 김밥..아주머니최고!!

전 항상 밥먹을 때 뭔갈 마시면서 먹어요.. 안 좋은 버릇이라고 어렸을때부터 많이 혼났죠..^^;;

집에 오늘 길에 버스에서.. 오오 말꼬리 아가씨..시간나면 커피나 한잔..시간 없으시면 우유나 한잔..

집에 와서 저녁밥먹기 귀찮아서..그냥 이 걸로...

칼로리가 높을거야..다니까!!! 중얼거리면서 먹기..-_-

============================여기서부터는 의미없는 주저리=========================== 오늘은 어버이 날이었죠..그래서 준비한..

어버이날이랍시고.. 못난 아들이 아르바이트해서 산 카네이션 꽃 바구니를 새벽부터 드리고.. 지방 출장 많이 다니셔서 건강상하실까봐 영양제 선물을 드렸더니.. 그 엄하고 무서운 분 눈시울이 붉어지더이다.. 크레용으로 삐뚤삐뚤 휘갈긴 유치원생 아들의 어버이날 편지부터 차곡차곡 모아오신 아버지는 당신만의 보물상자가 슬슬 넘쳐간다고 너털웃음을 지으십니다.. 어렸을땐 업히면 무엇보다 더 커다란 것 같았던 아버지의 등이 조금씩 굽어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가족들을 지켜내려 세상의 풍파를 홀로 맞받았던 그분의 어깨는 훌쩍 자라버린 아들의 눈에는 이제 좀 피로해 보입니다. 한때 만리장성 처럼 굳건해 보였던 아버지의 모습이 갑자기 약해보여서..... 조금은 슬픈 어버이날이었습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이제 제 등뒤에서 모진 바람을 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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