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는 것도 중독인가봅니다.. 그냥 대충 해먹으면 되는걸.. 먹을거만 있으면.. 찍어야된다는 욕망과 뭘 만들어 먹을래도 이쁘게 하고픈 열정이 안그래도 바쁜 시험기간에도 한가하게 주부로 만들어버리나 봅니다.. ㅠㅠ 몰랐는데 제가 모르는 사이에 울 아버지 어제 베트남 가셨다고 하고.. 오늘부터 시험을 본다는 사실은 집에서두 모르고 있지요.. 이렇게 극비리에 시험을 볼 줄이야.. --; 오늘은 발표하나랑 시험이 연짱으로 있었지요.. 발표는 언제나 그렇듯이 파워포인트와 제 비밀병기 PT용 무선 마우스를 이용해서 PDA에 적어둔 시나리오를 보고 약간 오바하면서 했군요.. 뒤에 발표하는 분들한테는 항상 미안하지만.. 먹고 살라다보니.. --; 그리고 시험을 봤는데.. 뭐.. 그냥저냥 쓰고 교수님과 눈으로 말해요를 했지요.. 교수님 : \'시험 잘보신 분은 좋겠다..\' 수집가 : \'봐.... 주실거죠?\' - 자꾸만 학점이 낮아집니다. - 대충 이랬던거 같습니다.. --; # 내일의 번개공지 예고.. 뚜둥! 각종 번개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한껏 부풀어있음을 DNA가 느껴버렸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분들의 열망이 교차하는 지점과 날짜를 계시받았습니다. 날짜는 4월 27일 토요일이요.. 장소는 대학로라는.. ㅠㅠ.. 오후 4시(또는 2시)경 마로니에에서 간단히 사진을 찍다가 대학로의 온갖 맛집들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확실한 공지는 내일 게시물을 올릴꺼구요.. 시험끝나서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하시거나 술이 땡긴다거나 일부 극히 소수의 수집가를 보고파하는 분들은 주저없이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 공지는 내일 올라갑니다. ^^ MSN : tommyk7@hotmail.com # 우선 발표와 시험 사이에 먹었던 열라 맛없는 샌드위치와 커피우유 군요..    겉보기에는 서브웨이 같지만.. 서브 샌드위치라는.. --; 명품입니다.    까보면.. 정말 먹기 싫은 위용을 과시합니다. 단지 음식이라는 의미 외에는 어떤것도 찾을수 없는.. --; # 두둥.. 이게 뭐냐.. !! # 그래서 견디다 못한 수집가는.. 집에와서 뭔가를 해먹기로 결정합니다.    (사실 샌드위치가 이쁘게 나왔으면 댑따 바쁘게 사는척 하면서 오늘은 끝.. 할라고 그랬지요.. ㅠㅠ)    메뉴는.. 참치 라면 스파게티.. 라는 기발한 메뉴였습니다.    (순뻥.. 재료가 그런거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재료소개 : 버터 밥숟갈루 하나, 양파 먹을만큼 잘라낸 크기, 참치 한캔(작은거), 토마토 반쪽,                    마늘 다진거 들어갈 만큼, 캐챱 맛 날만큼.. --; # 에.. 우선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여줍니다.. 별다른 기술 필요없음 # 그담에 양파를 볶아 줍니다. 안타게만 볶으면 됨.. 역시 개인기 불필요.. # 나머지 재료들과 캐챱을 넣고 섞으면서 볶아줍니다. # 짜잔.. 완성.. 콜라도 사이드에 놓고.. 나름대로 아까 썰다남은 토마토로 장식도 하고..    쓸쓸하게 먹어줍니다.. ㅠㅠ 엄마.. 난 며느리가 아니에요..    라면에 있는 건더기 스프는 그냥 썼습니다. 그래야 보기에 좋을거 같아서..    (뻥입니다. 라면끓이는건줄 알고 넣었습니다. 주부 건망증 --;) 열심히 만들기는 했지만.. 모양새가 쫌 그렇죠.. --; 맛은.. 솔직히 참치말고 햄 있으면 그거 넣으세요.. 잘 안어울리네요. ㅠㅠ 글구 토마토는 잘게 썰어서 넣으면 씹히는 맛두 있고 좋긴한데 정 없으면 캐챱으로 카바 가능합니다. 자꾸 맛없어보이는 사진들을 올려서리 죄송하구요.. ㅠㅠ 며칠안에 돈 생기면 이제 좀 사먹겠습니다.. 주.부.습.진. 걸릴거 같아요.. 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두들 해피한 하루가 되셨기를 기원하면서.. 더이상 만들어먹을래도 재료가 없어서 고민중인 수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