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꼬인皇后]비오는 인사동을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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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여행하면서 먹은것들 (2) 럼과 건포도 아이스크림 파티 초대받아서 가서 마신 맥주인데 비싸기만하고 별로였음 파티끝나고 해장하러 가서 먹은 케밥 라면 볶음면 피자인데 잘못배달해줌 ㅠ 라면과 참치마요 팩에들은 감자탕 햄버거 1유로만 추가하면 패티 하나 더줌 기로스 피타 순록버거 클라우드베리 훈제 백송어 훈제가 되길 작성자 : 박기린

[혀꼬인皇后]비오는 인사동을 걸어보아요~

혀꼬인皇后 2003.04.25 22:49:08

조회 2079 추천 0 댓글 29

오랜만~ 뉘신지? 라는 말만 말아주오들....ㅠ.ㅠ 지난 주말.. 비의 압박을 무릅쓰고.. 혀꼬인 공주와 본햏.. 인사동 여행을 떠났다오.. 한손엔 우산.. 한손엔 카메라.. 부들부들.. 정말 죽을 맛이었눈... 집에서 분명 12시에 꽃게탕으로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섰으나! 인사동에 도착한 3시 쯔음.. 혀꼬인 공주.. 배가 고프다고 난리여쏘! 도착하자 마자.. 코를 킁킁 대며 찾아간 호떡집~ 우선 하나씩 머거주시공~

오오오~! 새로나온 마티즌가? -,.ㅡa 인사동거리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외제차라뉘.. 췌췌~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집중이었던 차였다눈.. 번호판은 방법해쏘~

본햏이 첨 보는 쪼매난 차를 촬칵 촬칵 찍고 있는 사이.. 혀꼬인 공주가 사라진 거시오쏘! 그때! 조오기.. 멀리 포장마차에서 머리만 쏙! 내민 공주.. 언니야~ 빨리 온나! 떡보끼 묵자!! 헠...방금.. 먹은 호떡의 온기가 채 가시지 않았거늘... ⊙_⊙ 날씬한 떡보끼 떡 원츄우~ 순대도 원츄우~ 오뎅궁물은 더더욱 원츄우~ 요만큼.. 한접시 더 먹고 있는데.. 지나가던 아리따운 처자들이.. 덥석~ 계란을 손에 쥐어주더이다.. 그러고 보니.. 부활절이었구랴... 그날.. 인사동 거리엔... 계란 하나씩 들지 않은 이들이 드물었다는..

전통의 거리 인사동에 버려진 우리의 양심... 떱...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남? ㅋㅋ

이슬 영롱~ 빨간꽃...사실은 빗물.... ^^;;

아뉘~ 저거슨~ 내 당의가 아닌가!~ ㅋㅋㅋㅋ

모쥐모쥐?

아항.. 쵸콜렛... 엥.. 고추쵸콜렛??

녹차 쵸콜렛도 있고나..

앗.. 이거슨.. 인삼 쵸콜렛... 아리~용! 쿨럭.. 두개 사서.. 공주랑 하나씩 먹어보았다옹.. 인삼통에 발만 담궜다 나온듯한 맛.... -ㅠㅡ;;

춥고 배고프니(이건 아니자나!!!) 흠흠.. 춥고.. 다리 아프니.. 근처 카페에 들어가 잠시 쉬자는 공주의 제안에.. 이런곳에.. 핫.. 따듯한 물~

기둘리는 동안... 설탕통을 이용해서.. 화밸 잡아주공..

공주가 시킨 대추차~ 오른쪽 위에 허옇게 나온것은.. 꿀이라눈... -.ㅡ;;;

본햏의 수정과~ 앗! 나는 왜 곶감이랑 과자가 업ㅂ는게요? ㅠ.ㅠ 나도 주오~ 나도 주오~!!

수정과나 대추차.. 모두 늠 맛나쏘! 전통차와 커피 허브차 등등을 다양하게 파는 퓨전 카페였는데.. 분위기도 늠 좋았다눈.. 손님의 80%가 외국인이어쏘~ 여기서 쏼라~ 조기서 왈라~ 그기서 울라~ 이에 질세라.. 공주와 본햏은..부산 사투리로 맞섰다눈.. ㅋ ㅑㅋ ㅑ 광고에서 본대로.. 외국인과 눈이 마주치면.. 씨^______________________^익 하고 웃어주었으나.. 공주.. 바로 태클 들어오더이다.. 니 미칬나? -.ㅡ;;;;;;; 카페에서 나와... 인사동 거리를 조금 더 걸었다오.. 여기 저기 갤러리에 들어가.. 눈도 호강시켜주고.. 울타리가 늠 맘에 들었던 노란꽃~

어느 까페앞의 작은 화단..

핫... 이거슨~ 자자... 외워보시오들~ 나랏말썀이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로 사맞디 아니할쒜~ 수능 세대라.. 고문을 굳이 외울 필요 없다하졌지만.. 훈민정음만큼은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나는구랴..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 -.ㅡ;;;

사진은 여기까지구려.. 비오는날은 동동주에 파전이 제격이라는 공주님의 말씀에 따라.. 오후 5시경부터.. 인사동 사람과 나X라는 모 술집에서.. 김치해물전을 안주삼아 누룽지 동동중 한병했다오.. 이리 재고 저리 재 봐도.. 원가.. 1500원도 안 나올.. 김치전을(김치 해물전이라 부르기도 싫소!) 17000원이나 받더이다...색히손가락 두마디 만한 오징어가 다섯개만 들었어도.. 기쁘게 김치 해물전이라 불러줄수 있었을 것이오.....ㅠ.ㅠ 눈 뜨고도 코 베어갈 서울이라지만.. 늠 하는거 아니오?? 안주는 고대로 놔두고.. 깍두기랑.. 동동주 한병 다 방법해따오.. 해물전에 상처받은.. 두 자매는.. 신촌으로 넘어가.. 밤새.. 해물전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삼겹살에 술잔을 기울였다는.. 소문이.... 쿨럭.. 하루동안 대체 몇끼를 먹은게요......훌.........(_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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