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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제일 맛있는 해장국 (+ 알파)

한티 2003.04.10 01:17:21
조회 2227 추천 0 댓글 55

명동에서... 예전에 여자친구가 명동에서 근무하던 시절 자주 가던 선지 해장국집이 있다. 95년 이전까지 여자친구는 선지 해장국이란걸 먹어본 적도 거의 없었고 먹으려 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선지 해장국의 맛을 알고 있는 나는 여자친구가 거기에 맛들이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금은 여자친구도 선지 해장국을 무척 좋아한다. 식사는 이렇게 나온다. 서울의 명동은 대한민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싸다고 소문난 곳이다. 땅값 비싼 것과는 달리 명동에는 수십년 된 낡은 건물이 많다. 물론 유럽쪽의 도시에 가보니 수백년된 건물도 많더만... 그래도 우리나라는 최근 수십년 사이에 급속히 발전했기 때문에 수십년된 건물도 오래된 편이다. 이곳 역시 낡고 좁은 건물에 있다. 실내 사진은 미처 찍지 못했으나 정말 쾌적하고 넓은 것과는 거리가 먼 곳이다. 반찬은 이 두 가지가 전부이다. 분위기도 별로고, 그다지 친절하지도 않은 곳. 더욱이 가격도 5천원인가 6천원인가 했다. 해장국 치고는 그다지 싼거 아니다. 그런데도 저곳에서 먹는 이유는 단 하나, 맛이다.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다시 오고 싶을 만큼. 선지가 들어있는 얼큰한 국물... 그래 이 맛이야... 식사를 하고 나서 밀리오레에서 쇼핑을 잠시 하고 밀리오레 식당가에 있는 로즈버드 커피점에 갔다. 이게 이름이 뭐였더라? 하여간 크림을 상당히 많이 얹어주어 기분이 좋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여기는 큰길에서 집으로 통하는 길 중 가장 인적이 없고 외진 길이다. 몇백미터 길이의 담으로 양 옆이 막혀있어 마치 터널처럼 보인다. 인적이 드물지만 조명은 밝게 설치되어 있다. graffiti... 우리말로 하면 낙서 내지는 벽화... 스위스와 프랑스에 보니 이런게 참 많던데, 우리나라에도 찾아보면 곳곳에 있다. 바로 그날 지나던 그 길에도... 누가 했는지는 몰라도 꽤나 공을 들인 것 같다. 터널과 같은 그 길을 빠져나오면 민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 멀리 빨간 십자가가 빛나고 있다. 빨간 빛을 뿜어내는 네온 십자가를 보면... 여기가 한국 땅이란걸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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