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소? 과연 크지 않소? 엄지손가락만하다오. 아참,잊고 말을 하지 않았는데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 중국연변이요. 연변에서 먹는 번데기는 이렇게 크다오. 그렇다고 누가 말한것처럼 \'500년 묵은 번데기\'는 아니고 누에번데기라서 이렇게 덩치가 크오. 번데기는 먼저 소금물에 삶은뒤 다시 기름에 튀겨낸다오. 퍼그나 먹을만하오. 바삭바삭한 껍데기밑에는 노란 속살이 꽉 차있는데 기름기가 도오. 한번 중국 오시게 되면 드셔보시구려. 가격도 비싸지 않소. 한접시에 10원(인민페)이요. 그리고말이요.  연변에서는 워낙 하오체를 쓴다오. 어르신들과는 물론 \'습니다\'라고 경어를 사용하지만 하오체는 형님벌이거나 동년배들이 쓰는 어투라오.   오늘 처음 사진 올리오. 만약에 호응이 좋으면  더 올리겠소. 참..여기 특색라면이 한가지 있는데 이름하야 \'개라면\'이요. 신라면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보고싶으면 요청하오. 찍어올리겠소. 수다가 길어서 미안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