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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念] 無念의 일본배낭여행기 - 5일째.

無念 2003.03.03 14:04:36
조회 3288 추천 0 댓글 42

꾸벅..아아..오늘 드뎌 개강일입니다. 학교가기 싫어 미치겠네요. 이날은 전날인 월요일에 이어서 악재가 연속된 날입니다. 오사카로 이동을 위해 하네다 공항으로 가던중..뭔가 잘못 기차를 탄거 같아서.. 옆에 일본인 여햏에게 물어봤죠. "스미마센가....고노 덴샤와 하네다에 이키마스카?" 그랬더니..맞대요..뭔가 미심쩍어서 내리려는데 잡고 안 놔주더군요. 므흣. 역시나...전혀 반대방향으로 탄 것이었습니다...아아...비벼먹을.. 결국 비행기를 놓치고 4시간이나 공항에서 대기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거죠..쿨럭.. #1. 언제 찍은 건지는 기억도 안납니다만..아무튼 SES의 유진군인가요?       저런 마빡을 가질만한 자는 유진군밖에 없는데.. #2. 공항에서 4시간 대기할때 입니다..피곤한지 친구가 졸고 있는데..       군기 바짝들었군요. #2-1. 저 전광판에서 오사카행 비행기에 空席 이 뜨기만을 기다리며.. #3. 체크인을 하고 대기실에서...비행기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죠. #4. 드디어 비행기가 들어오네요. 역시 국내선 기종이라 그런가..좌석마다 비디오시설도 없고..흑.. #5. 타기전에 마신 커피입니다..역시 조지아네요..다른건 찾아보기도 힘들었다죠. #6. 역시 탑승을 기다리다가 찍은건데..담배자판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예전에 없어진 담배 자판기가..여기는 거리 곳곳에 다 있어요. #7. 비디오도 없고..기내식이라곤 음료서비스만 있으니..창밖이나 봐야죠..멍.. #8. 203 줌의 한계가 드러나는 쿨럭.. #9. 일본에선 매우 드문 \'산; 이군요. #10. 어찌어찌해서 오사카에 왔습니다. 핫핫핫         아마 간사이 공항 건너편의 호텔 닛코일겁니다. #11.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나름대로 지하철 역 근처라해서 기대 많았는데..         그 잘난 지하철역 보단 신사이바시라는 역에서 10분 걸어가는게 차라리 편하더군요.         원래는 성인채널을 보고 있었으나..촬영용 화면으로 변경..훗훗 #12. 밖을 슬쩍보니 요시노야의 간판이 보이네요..어딜가도 있고나..         규동의 광팬인 친구의 압박으로 먹으러 가야죠..아직 점심도 안먹었다는..ㅠ_ㅠ #13. 이제는 주문정도는 거뜬히 해낼 수 있어요~^^ #14. 밥먹고 나서 얼래벌래 쉬다보니..어느새 저녁6시가 되었고..         피곤한 친구는 침대에서 뻗고..전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고베로~~         지하철에서 광고중인 F100.. #15. 갑작스럽지만 고베의 명물이라는 고베시청사 앞의 "꽃시계"입니다. #16. 봄에 왔음 더 아름다웠을 것을..태양열로 움직인대요..후훗..         비벼먹게 우중충한 날씨만 계속되는 일본에서 태양열이라..         거짓말아냐?? #17. 고베시청사의 꼭대기에는 100m 높이의 전망대가 있죠.         물론 무료구요..유료 전망대는 아까버요..흑..(이미 에펠탑에 한번 디었달까요..-_-) #18. 저 멀리 제 다음 행선지인 고베항만과 메리켄 파크가 보이네요.         이때만 해도 저기가 얼마나 먼지 실감이 안됬었죠..쿨럭 #19.  하늘에는 kobe2003 이라고 써있어요..작아서 안보이긴 해도.. #20. 갑자기 고베항만..메리켄 파크쪽..매우 간단히 장면이 바뀌지만요..한시간을 걸어간..         일본 할머니, 택시기사아저씨, 여고생 들의 길안내가 이어졌죠. 아리가또..ㅠ_ㅠ         어이 거기!! 염장단 비켯!!!   -_-+ #21. 사실 오늘 고베의 일정은 바다를 보고자도..메리켄파크를 즐기자도 아닌..         이곳입니다 "고베항 지진 메모리얼 파크" 라는 곳이죠. #22. 조용하다 못해 엄숙한 공원이어요. #23. 역시 밤사진은 쥐약이군요. 큭   #24. 1995년 1월 17일..강도 7.2의 대지진이 고베를 강타했었죠. 5천여명이 죽어갔구요.        다른 곳은 다 복구했지만 여기 이곳만은 그대로 두어 그 참상을 보존한 것 입니다.        삼풍이 무너진 곳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금..이곳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할까요.. #25. 고베의 경우는 天災 였음에도 불구하고..좀더 안전하게, 좀더 확실하게 방비못한         자신들에 대한 자책과 자괴가 넘치는 의미가 있는 곳 입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 또한 가득하구요. #26. 글쎄요..그럼에도 人災 였던..그것도 너무도 치명적인 안이함의 재앙이었던..         삼풍백화점의 그 부지에..아파트라니요..모든 건 덮어진채로.. #27. 물론 침소봉대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남겨서 잊지않음과...애써 잊으려는..아니 은폐하려는 듯하는 것의 차이가..         우리나라와 일본이란 나라의 차이가 아닐지요..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28. 울적함과 자괴와 약간은 으스스함을 뒤로 하고..         고베 해양박물관의 야경입니다. #29. 메리켄 파크를 다 둘러보고 나니..다시 한시간을 걸어서 고베역에 가야하고..         고베역에서 쾌속열차를 타고 다시 오사카에 가서..숙소까지 가야하는 압박이..         중간엔 이런곳에 들렀습니다. 일본 최대의 차이나 타운이라는.. #30. 이때가 밤 10시정도라 문연 곳이 별로 없었지만..        아무튼 이런곳에 들어갔어요..배도 고팠구요. #31. 정말 힘들게 시킨 슈마이입니다. 엄청 비싸더군요..가장 싼게 1000엔이니..쿨럭        게다가 서빙하는 일본인들이 영어를 하나도 못해서..        특이한 것은 중국인인 주방장은 영어를 잘하더군요..그 사람이 주문을 받아줬죠. #32. 엄청나게 얇은 만두피입니다. 주방장은 세심한 사람인지..중간중간 와서         음식맛이 어떤지를 물어보고 요리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그러더군요. #33. 주방장 왈 일본에서 가장 고급인 고베쇠고기로 만든 슈마이랩니다.         드셔보실래요? 맛은 아주 좋았죠. ^^ #34. 두번째로 시킨 볶음밥입니다. 약간 느끼하긴 해도..         우리나라에서 먹던 볶음밥과는 또 다른 맛을 보여주네요. #35. 처음 봤을 땐 ..뭐야 우리나라거랑 똑같잖아..라고 생각했는데..         맛은 매우 틀립니다. 뭔가 조화가 된 맛이랄까요..         전체에서 겉도는 재료가 없이 하나의 맛으로 귀결된 느낌입니다.. #36. 숙소에 돌아와서 슈마이 남은것을 곁들여 맥주를 마시고 잠이 들었죠.         따끈할 땐 그리 맛있더니..식으니 좀 거시기하네요..        후훗..하긴 숙고까지 오는데 두시간 정도 걸렸으니.. 사실 7일간의 일정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게 저로선 이 5일째 입니다. 무언가 많이 본 것은 없었지만 느낀 것은 많았달까요. 고베시청사에서 바라본 야경과, 지진피해 보존현장...그리고 출국전 있었던 지하철 참사.. 뭔가 뒤죽박죽한 생각으로 잠을 이루기 힘든 밤이었죠. special thanks to 한시간여를 함께 길을 가준 일본인 할머니와..약도를 그려준 여고생분..                             대로까지 에스코트해주신 택시기사아저씨.. 나무만 보다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도 경계해야 하지만.. 숲만 바라보다 숲속 깊은 곳의 아름다운 나무들을 놓치는 일도 없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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