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함의 바닥을 쳐보고자 우발적으로 감행된(-_-) 데이트였습니다. 서론은 잘라버리고 사진부터 들어가요. 연장. 내 마음처럼 날이 서있군요. 뾰족뾰족뾰족뾰족. 여길, 간것이었습니다. 우울한날엔 느끼한 파스타로 마음을 달래보아요. 이 분홍이도, 우울함 좀 날려보고자 들여온 아이였는데.. 별 효과가 없네요. 나와 같이 우울했던 피클양. 데이트 상대자께서 드신 에- 칠리 새우 스파게티였든가? 니콘은 빨간거 찍으면 안디야.. 중얼중얼.. 이런 후레지아.. 개나리..신발.. 십센티..-ㅂ- 사랑하는, 느끼한, 매우 느끼한, 까르보나라. (깔보냐?;) 팍팍 땡겨봅니다. 창밖으로는, 늘 누군가와 함께걷던 신촌 밤거리. 자리를 옮겨서.. 홍차 사이폰과 함께하였던. 치즈.. 야끼소바? 집에 그냥 갈수 없으므로.. 잠시 멈춤. 요 근래 먹은 떡볶이 중 젤 매웠고.. 김밥도 그저그저그저.. 매우니까 라는 핑계로. 덥썩 먹어버린 아이스크림. [말도 안되게 찍혀버린..] 오늘 데이트한 이분. 오늘은요. 몸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덩달아 마음까지 너무 아픈 하루였어요. 억지로, 억지로 미소지어본. 어색한 셀프 한장.. 언제쯤 자유로워질수 있을까. 어쩌면 또다시 후회할지도 몰라. 너를 붙잡지 않은걸, 너에게 마음을 열지 않은것을. 봄이 오면 다시 생각할지도 몰라. 너와 함께 보냈던 2002년 봄. 잘. 지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