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진 정리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꽤 오래동안 글 안올리고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올리게 됩니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으로 출장 비슷무리한 것을 갔다왔더랬습니다. 목적은 일본식 피자 메뉴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는 것... 이태리 요리는 크게 일본식 이태리 요리와 미국식 이태리 요리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물론 정통 이태리식 이태리 요리도 있죠 -.-;;)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들어와 있는 형태이고, 입맛에 잘 맞는 것이 일본식 이태리 요리이기 때문에.. 그리고 가까워서 싸게 먹히니깐 일본으로 갔습니다. 머... 해외 가서 먹을 거 먹고 돌아다니는 여행이라고 굉장히 편히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가 리드하는 거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디게 부담을 가지고 갔더랬습니다. 하도 밀가루 음식을 먹어서 나중에는 위가 빵빵해지고 지병인 변비(?)까지 심해져서 오는 사태가... -.- 우선 기내식... 전 기내식을 싫어하는데다가 내가 평소 디게디게 싫어하는 오징어가 들어가 있어서 꽝... 나리타에서 내려서 동경으로 가서 숙소에서 짐을 풀고 번화가로 나갔습니다. 미리 인터넷에서 신기한 메뉴 파는 피자집은 수배를 해놓고 예약도 해 놓은 상태여서 다른 곳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메뉴판 및 간판을 찍었습니다. 체인점인듯한 정식집 일본 롯데리아에서는 양배추 롤을 밀더군요... 역시 광우병 등으로 꽤나 고생을 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우리가 들어갈 피자집 앞 메뉴판... 이 시점에서는 밧데리가 꽤 닳아 있었기 때문에 연장샷이고 뭐고 없이 다이렉트하게 나오는대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떡피자... 도우 위에 찹쌀떡이랑 김 썰은 거랑 빨간 생강... 그리고 치즈 좀 뿌려서 구웠더군요. 개인적으로 쫄깃한 도우에 김의 짭짤함과 빨간생강의 매운 맛이 어우러져서 꽤 맛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생강 맛이 너무 강해서 별로 안좋아했다는... 요건 굴 커틀렛 피자입니다. 굴 커틀렛과 돈까스 소스, 마요네즈의 압박이... 그래도 이 날 먹었던 피자들 중에서 반응이 가장 좋았습니다. 특히 한창 먹을 나이의 남자들이 먹기에는 상당히 괜찮은 아이템이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오징어먹물 피자. 상상했던것과는 다르게 반죽에 섞었더군요.(저는 토마토소스대신에 시커먼 먹물을 했을 줄 알았음) 요건 생각보다 도우맛이 비려서 별로 맛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디저트 피자입니다. 보기에는 팥빙수 위에 올라가는 토핑들이 올라가 있어서 별로 볼품은 없어 보이지만 피자 위에 카스타드 크림이랑 딸기쨈을 얹었더군요. 꽤 맛있었지만, 너무 달다는 일부 남성들의 저항세력도 있었습니다. 이걸 먹고 나니 한 6시쯤 되었더군요. 몸은 지쳐 있었고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한정된 일정이였기 때문에 피자파티는 한밤까지 이어졌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