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침 - 두부, 꽈배기 - 기타음식 갤러리

오늘의 아침 - 두부, 꽈배기

주유소8

2010.12.17 10:41:00

조회 2521 추천 0 댓글 16

새벽 일찍 나와서 인력 사무소 가긴 갔는데
오늘도 일자리가 없다 하더군요.

나중에 알게 된 건데 겨울 되면 공구리 같은게 빨리 굳어서 작업하는데 지장있고
눈오면 미끄러져 사고 날까봐 작업을 쉬쉬한다 합니다.
겨울 좋아하는데 싫어지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서 돌아왔다가 그냥 한장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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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자고 일어났더니 10시.
아침 뭐먹을까 하다가 \'지금쯤이면 시장에서 두부나 빵 나올 시각이겠다.\' 싶어서 시장에 갔습니다.
사무실 갈때는 오지 않던 눈이 오더군요.
갈때 올때 미끄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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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생기 열매.
인간미 넘치는 풍경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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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와 꽈배기가 잉태되는 과정.
아름답다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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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왔습니다. 둘다 방금 막 나온 것.
두부 한모 달라했는데 거의 두모 크기를 주신거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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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접시에 안 담고 안 썰고 그냥 퍽퍽 잘라먹었습니다.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플함의 극치에 달한 맛입니다.
이것이 갓 만든 두부만의 퀼리티.
사진은 없지만 김치도 싸먹고 어디에서 멸치랑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들어서 멸치랑도 먹어봤습니다.
별로 특별한 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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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배기도 따뜻해서 푸근한 맛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 맞벌이가 많은 중국은 아침에 밥 대신
나가서 두부나 꽈배기(정확히는 요우티아오라는 길다란 튀긴 빵 혹은 과자)를 먹는데
이거 꽤 우연이군요.

...이상 Chinese Style Breakfast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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