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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 8월 중순 가족모임에 민어 한마리 통째로....

..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1.10 23:24:11
조회 3627 추천 0 댓글 30





8월 중순 온 가족들이 지리산 화엄사 계곡에서 모이기로 맘 먹고
2달전부터 20인용 복층형 펜션을 예약해 두었죠..

오형제가 작년부터 매달 3만원씩 모아서... 그돈으로 경비 충당하고
이것저것 맛난것도 사먹고 기타 가족일에도 사용키로 결정했던터라...
목포 집에서 온갖 반찬, 김치 등을 몽땅 싣고 지리산에 도착했는데,
손크고 맘 큰, 울 큰형부가 일(?)을 저질렀다능..ㅎㅎ..

11킬로짜리 민어(것두 숫치)를 통째로 포장해서 언니한테 손질하라고 맡긴것.. ㅋ..

10년전 집에서 추석때 8킬로짜리 해먹었던 적 이후로 큰언니한테 최대의 난코스(?)라고나 할까요.. ㅎ

그러나 어깨 아프다고 맨날 걱정했던 것 치고 언니는
 씩씩하게 지리산 화엄사의 펜션 앞 주차장 사이의 그늘에
돗자리 신문지를 총 동원해서 깔고 손질하기 시작했습니다.
(돗자리위에서 깔끔하게 손질하고 쓰레기는 따로 정리했지요.)

펜션이 오후 2시부터 입장을 허용하는 탓도 있었고, 또 펜션 좁은 주방 안에서 하기에는
민어가 너무 거대(?)했기에...

하여튼... 민어회 뜨는 모습은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와~ 하면서 놀라기에 충분했고
이렇게 큰 생선도 있냐면서.. 하여튼..ㅎㅎ 대단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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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의 어른 손톱크기만한 비늘은 이렇게 긁는 기구도 또 숟가락도 총동원해서 모두 벗겨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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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민어 들고 사진 한방 찰칵..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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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민어는 잡자마자 대부분 죽기 때문에  배위에서 바로 피를 빼버립니다.
그래서 .. 머리쪽에서.. 저렇게 선혈(?)이 낭자.. ㅠㅠ...

그래야 선어로서 먹을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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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면서도 온갖 회를 다 만져본 언니한테도 민어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기는 했는데, 10년전보다 훨씬 실력이 늘었네요.
제가 일본 사시미 칼을 가지고 올줄 알았나봐요..(엄마집에 놔뒀는데, 엄마가 못 챙기심..ㅠㅠ)
회칼도 사용않고.. 무진장 고생했는데, 하여튼.. 프로는 아니어도
준프로 인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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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팔뚝(?)보다도 두툼했던 부레..ㅎㅎ..
워낙 큰 수컷이라 부레의 크기도 내가 본것 중 최고였다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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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뜨면서 중간중간.. 남은 살들을 발라주면.. 옆의 조카들과 오빠가 낼름.. 집어먹기 신공으로..
전.. 카메라 들고 있어서.. 따악 한번.. 입에 넣어준것 먹었다능.. ^^;
정말로 따악 한번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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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부위별로 발라내서 각각의 여러 비닐봉지에 넣어 얼음속에 바로 재워뒀다가..
펜션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먼저 먹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더 숙성을 시켰어야 했지만... 뭐 그럴 필요 있나용.
워낙 많아서... 저녁밥상에도 담날 아침 밥상에도 계속 먹었다능.. ^&^;

이건.. 뱃살부위.....
유명 민어집 가면 단골들에게 조금씩 내어주는 부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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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회 한점.. 놓고... 울 아버지 한입샷 포즈 취해주신다능..
요근래 음식점 사진 찍기 프로젝트로 아주 많이 느신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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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한 민어뱃살.. 들이대기 신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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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한접시 찍는 동안, 중딩, 고딩 조카딸 둘이서 민어회 세접시 반을 해치우는 만행(?)을..
와우................
얘들 델구 가는 미래 조카 사위들(?)은 돈 좀 벌어야겠다능...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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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 담날 아침 밥상이었던거 같습니다.
전날 돼지고기 바베큐 하고 남은 돼지고기 넣은 김치찌개가 보이는걸 보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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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반찬들이 죄다 집에서 해갔다능..
고사리는 봄철에 울언니들과 제가 신안군 지도며, 압해도 가서 꺽었던 거고,
죽순은 등산광 둘째언니가 산에서 캐온 것..
그걸 나물로 무치고 새김치 담궈서 챙겨오신건 엄마...
역시나 대단한 울 엄마랑 언니들.. ㅡ.,ㅡ;;










11킬로짜리라 부레 단면적이 역시 다르다능..img_6_2318_23?1285256675.jpg





하룻밤 숙성해서인지 감칠맛이 좀더 늘어난 민어회..
울 식구들 모토.. 
씰데없는 데코는 가라~~~~~  모양보다 양, 양보다 퀄리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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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김치 자랑하기는 좀 쑥쓰럽지만.... 꽤 맛나요..
타지역에서 자취할때 김치 떨어지면 그저 난감해 했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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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민어로 3끼를 연속 배채우기 올만에 해봤는데,
시중에서는 파는 민어회로는 어림도 없는 얘기..ㅎㅎ

마리당 경매가가 정해지는 민어는 비쌀땐,  경매가가 킬로당 5만원도 넘을 때가 있고,
쌀때는 2만원에서 3만원 정도....

이땐, 대략 3만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 경매가가 그정도니, 식당으로 넘어가면
더 비싸지겠죠.

식당에서는 킬로당 파는 생선이 아니라 한접시당 파는 거라서... 쩝..


남는 뼈랑 머리, 내장 등은 올케언니들이 나눠서 서울로 가지고 갔는데
해먹었을까요?????
민어 지리도 기가 막힌 맛인데..쩝쩝...

매운탕 끓여먹자고 노래를 불렀것만,  땡볕 한낮에 벌였던 민어 해체쑈(?)로 인해
기진맥진한 언니가 거부.... ㅠㅠ.....

암튼.. 담에도 또 이런 기회가 있을까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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