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일년이 거의 다 지나가 버리는군요. 벌써 11월 이라니...
이제 곧 빼빼로데이다 크리스마스다 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인간들이 압박을 해올걸 생각하면 누가 대신 두 달만 살아줬으면 싶기도 합니다.

뭐.. 기왕이면 잘 살아주면 좋겠네요.
두 달 안에..

내 대신 로또 1등 하고
내 대신 김태희랑 결혼하고
내 대신 용개랑 악수하고
정도만 해줬으면 하는 아주 소박한 바람이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계절을 역행하는 의미로 냉모밀 한사발 안할 수 없죠. 는 핑계고.. 그냥 땡겼음.



압구리에 있는 하루 라는 집입니다.
개인적으로 압구리 음식들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데.. 맛은 그럭저럭 보통은 넘는 수준이었네요.

하지만 손님의 미인율이 높다는 점에서 가산점 들어갑니다.



가격대는 대략 이정도.
모밀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해보고는 하지요.



우동스럽게 나오는 냉모밀.
그날은 몰랐는데 이렇게 추운 겨울밤에 보니 살짝 닭살이구만요.



하지만 알 게 뭐람.
높은 미인율은 대부분의 하자를 용서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역시 가을 하면.. 전이죠. (누구맘대로..)
간만에 후배랑 술한잔 꺾으려고 수유역 전집을 찾아갔습니다.
손님이 별로 없던 때라 대략적인 분위기는 요정도라는 인증.

미인율..? 사람이 없음둥.



마침 입맛을 땡길법한 메뉴인 꼬막 무침이 있어서 시켰는데..
사실은 꼬막 데침을 먹고 싶었답니다. 양념을 쪽쪽 빨아내고 간장에 찍어먹으면 그만.



가격이 그리 비싸지는 않았던 집으로 기억을 하는데.. 모듬전 구성이 이렇네요.
생각보다 감자전 레벨이 좀 괜찮았습니다.



술을 좀 줄여야 하는데.. 결국 어제 또 달리면서 수유역의 한을 풀었네요.
석계역에 있는 전집인데.. 예전에 알바가 이뻤다는 저의 증언에 이끌려 온 하이에나들이 있었습니다.

주말 여행 계획을 잡고, 겨울 스키 여행 계획도 세워보고.. 어떻게든 도망칠 생각들만 하면서 술잔을 기울였지요.

미친척 하고 새로 뽑은 차를 받게되면 주말마다 좀 멀찌감치 다녀보려고 합니다.
혼자 놀기 좋은 장소 있으면 추천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