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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을 좀 찾아주세연

날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0.30 17:50:42
조회 3069 추천 0 댓글 25


군대 상병 때 먹었던 음식인데 당시 제가 헌병대에 파견 근무를 나가 있을 때였지요

야간 근무 마치고 돌아와서 새벽 1시쯤에 잠들기 전에 밤참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밤참이라봐야 컵라면이었죠

배는 정말 고픈데 먹을 건 없어서 컵라면 뜯는 심정...

먹어도 허기진 느낌은 그대로에 속만 안 좋을게 뻔한 건 알지만 뜨거운 물을 부으려고 하는데

같이 근무를 섰던 헌병 아저씨가 소대 내부의 간이 식당으로 부르더군요

당시 제가 복무했던 기지의 각 헌병 소대에는 늦은 시간에 근무를 서는 헌병들의 편의를 위해 작은 식당에 조리시설과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파견이래 봤자 일주일짜리라 친해지기도 어렵고 쭈뼛대고 있었는데 고맙게도 첫날부터 함께 식사를 하자고 불러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걔중에 중간고참쯤 되는 헌병대 상병 아저씨가 그날 병사식당에서 남은 반찬으로 만들어준 음식이 돈까스 볶음? 무침??

군대에서 나오는 그 네모 납작한 돈까스를 가위로 한입에 먹기 좋게 자른 후

의례 따라나오는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케찹과 돈까스 소스를 함께 후라이팬에 복더군요

함께 넣은게 케찹과 돈까스 소스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직도 그때 그맛만큼은 기억에 남습니다

이제까지 먹은 그 어떤 맛집의 수제 돈까스보다도 맛있었어요

혹시 저런 방식의 돈까스 요리가 실제로 있나요?? 저런식으로 요리를 해주는 돈까스는 아직까지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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