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물과 연결되는 광장시장 번개 후기입니다.
비슷한 내용에 불편하신 분들께는 사과의 말씀을...(_ _

종로5가 광장시장 오라이등심집을 나와 빈대떡과 모둠전을 포장해서는 일행분의 안내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근처에 괜찮은 돼지곱창집들이 있다는 일행분의 말씀이었는데 그 동안 몰랐었던 곳이에요.

종로5가역 5번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다가 백화점약국 옆 골목 들어가 왼편 골목에 보시면 간판이 보입니다.
간판 있는 곳에서 다시 오른쪽을 보니 곱창집 여러 곳이 모여있는 골목이더군요.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은 맛의 전당이라는 우리곱창! ㅎㅎ
우리곱창 2층에는 딱트인 야외장소가 있어서 좋더군요.


오다가 산 무화과
무화과가 부드러워서 그런지 저렇게 박스에 담아 주십니다.


야들야들하니 폭신폭신합니다.
제철이라 그런지 달달하니 맛있더군요.


옆에 일행분이 자르신건데...딱보니 하트! ㄷㄷㄷ
멋진 사람은 무화과를 짤라도 멋지게 자르는군요. 흥! ㅡ-);;


무화과를 먹는 사이 불판에 곱창이 올라갑니다.
일행분이 단골이라 뭐든 인심이 후하신 듯 했어요.


포장해 온 빈대떡과 모둠전도 펼쳐봅니다.
두 테이블이라 포장해 온거 니눠놨습니다.


순희네 빈대떡 맛이야 변함없이 괜찮은 맛이고 처음 먹어보는 모둠전도 꽤 괜찮더군요.


꼬치는 만들기 귀찮아서 잘 못해먹는 전 중에 하나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밖에서 사먹는 전 중에 좋아하는 전이지요.^^;


곱창도 어느새 다 익었습니다.


쫄깃쫄깃 맛있는 당면, 후루룩~ 촵촵~


매콤한 돼지곱창도 군내 없이 괜찮았습니다.


요건 그냥 막창소금구이
여기 사장님이 자신있어 하시던 메뉴였는데 다른 곳 막창이랑 차별되더군요.
막창 특유 냄새도 적고 야들하니 맛있었어요.


다시 자리를 옮겨서 근처 골뱅이전문집
곱창집 사장님 추천으로 오게 된 곳인데 통북어가 아주 맛있는 곳이랍니다.


통북어를 저렇게 직접 두둘겨서 손질을 하십니다.


망치에서 세월의 흔적이 보이네요. ㄷㄷㄷ
잘 손질된 북어는 마지막에 저렇게 잘게 찢어 나옵니다.


망치질을 잘 하셔서 그런지 잘 부풀어 있어요.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듯 하다가 좀 만 씹으면 부드럽게 넘어가네요.
같이 나온 매콤한 간장 마요네즈 소스랑 잘 어울려서 그런지 아주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또 오고 싶어지는 곳이었어요.


이날 모임 주최자가 5차를 약속했었더랬는데 정말 5차까지 가는 분위기였어요.
마약김밥집 들렸다가 종로설렁탕집 가는 일정이었는데 인원이 많아서 마약김밥집은 패쓰했어요.

대신 중간에 오면서 마약김밥집 들려서 포장해왔어요.
(참 가격이 1인분 2천원에서 2천5백원으로 올랐어요. 참고하시길..)
종로설렁탕집에서 마약김밥을 보게 되다니..ㄷㄷ


먼저 도착하신 분들은 막 달리기 시작이더군요.
안주로 아마 육회를 시키신 듯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종로설렁탕 수육입니다.
배불러서 그냥 구경만 했어요.^^;





간만에 오래 달려서 그런가 종로설렁탕에서부터 체력이 급 하락해 먼저 귀가했습니다.
그리고는 몸살 나서 몇일 골골골 거렸네요. 에구구구..ㅜㅠ

최근 한달여 동안 야근 많이한게 체력 저하의 원인이 아닌가 싶은데 그래서 그런지 감기도 잘 걸리는거 같아요.
좀 쉬면서 체력보충도 하고 해야 하는데 벌써 일월화 연장 마셨네요. ㅡ-);;

어흑..당분간은 좀 쉬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