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의 뜬금없는 아방스는 보너스.



팀 회식이라고 예약을 잡은 곳이 요기였네요. 학동역 모 건물 빌딩 옥상에 있습니다.
4인 세트 (95,000원)로 배불리 먹을거라고 호언장담하던 회식 기획자는 그날 옥상에서 던져졌습니다.



우왕~ 샐러드바는 무제한~ 이라고 달려갔으나.
이런 씨..........



더럽게 어두운 촬영환경이라 1년에 한 번만 사용하는 플래쉬를 켰네요.
마침 사장님도 회식에 참석하신다고 해서 후딱 먹고 튀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죠.

우리 사장님은 말이 안통해요.

영어만 쓰십니다.

사장님 나빠요.



와~ 이게 1인분인가! 라고 기대했을 무렵.. 4인분 데스.

몇 점 집어먹으니 끝이더군요.
Oaks Sky 분위기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건물 안에 있는 부페가 더 나을듯..

게다가 양평 모텔촌 인근의 추억의 불륜 레스토랑 분위기에 걸맞는 필리핀 출신의 가수들이 높은 데시벨로 BGM을 깔아줍니다.

헤어지고 싶은 연인이 있다면 이곳에서 헤어져도 될듯. 분위기는 양평이니까요.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된다고..
간만에 반가운 분들을 만나 맨날 가던 그집(곱창)에서 1차를 걸치고 2차로 열차집으로 갔습니다.



역시나 변함 없는 기본 세트.
보통 요걸로 소주 한 두병은 거뜬하지! 라고 말하지만.. 저는 정작 몇점 집어먹으면 입안에 염전이 생긴 것 같아 스톱하게 됩니다.



팬 케익을 닮은 빈대떡. 조선 팬케익인가..?

덩그러니 놓여진 잔에 스치는 바람이 가슴을 후벼파고 지나갑니다.
젠장. 가을이네요.

만원에 세장입니다.



파전도 한장 시켜봅니다.
파전은 파전파전해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많은 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기어이 진행했던 프로젝트 결과가 좋아서 내년 연봉인상 협상도 훈훈한 분위기로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이렇게 긴장이 풀리니 역시나 지름신께서 찾아오셨습니다.



화욜날 출시하면 바로 가서 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