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29일 7일 동안 5박 7일 과정으로 대구,서울,인천,나주를 갔다 왔었습니다만 첫날은 부산에서 대구로 올라 갔었습니다. 군에 있을때 제가 분대장이었는지라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후임들도 만나 보고 제 인간관계도 시험해 볼겸 떠난 여행이었죠. 총 경비는 일주일 가는데 내일로 티켓 포함해서 무려 40만원 가까이 든 \'초호화 여행\'(자칭)이었죠. 왜 그렇게 돈을 많이 썼는지 생각해보면 물가 비싼 서울 그것도 용산역 근처 한복판을 숙소로 3일간이나 눌러 앉아서 서울 투어 한답시고 돈을 써서 그랬던거 같군요. 
 각설하고 영X대 미대를 다니는 남모군이 차를 가지고 있어서 회사원인 김모군과 현재 대학생인 조모군을 모아 저를 포함해 4인이 간 고깃집이 바로 송학구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이고 후임들도 처음인지라 점원에게 물어보고 시켰습니다만 생고기 스페셜(大)자를 시키는게 아니었습니다. (...) 저게 무려 가격이 6만원이었거든요. 생고기는 따로고 기름장에 찍어 먹었는데요, 간과 천엽도 나왔었죠. 저는 천엽을 처음 먹어봤는데 식감이 의외로 괜찮더군요. 그런데 간은 조모군이 먹고 재떨이에 뱉어버려서 핏덩어리 한덩어리를 만들어내는 비주얼을 연출해 주는 바람에 간에는 아무도 손을 못댔군요. 뭐 맛은 그럭저럭입니다. 메인인 생고기는 대략 600~800g 정도인듯 했구요, 간과 쳔엽 합해서 무게가 대략 400~500g쯤 됐던거 같네요. 한우만 취급한다니 비싼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6만원을 저혼자서 내니까 부담이 너무 세더군요. 다음에 대구가면 남모군을 털어야겠습니다. 이녀석이 제가 돈내도록 만든 주범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