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에 먹었던 저녁밥이네요. 나름 대로 차려 먹는다고 신경좀 쓴게 저정도 입니다 (...)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여행했을때 먹은 음식입니다. 용인에 사는 군대 후임 녀석을 불러 영풍문고에서 책 사고 나서 차이웍이라는 퓨전중국집 같은 곳으로 가서 친구는 짜장, 저는 새우볶음밥을 시키고는 레몬만두를 시켜 먹었지요. 새우볶음밥은 불맛은 없고 소스가 약간 타서 맛이 없었구요, 레몬만두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레몬의 달콤한 맛이 죽이더군요. 그.건.그.렇.고 명동에서 명동교자를 먹지 못한건 참으로 아쉽더군요. 다음에 서울가면 반드시 먹어봐야겠습니다.

8월 25일은 용산에서 제가 자대배치 근무를 한지라 휴가나 외박 복귀할때면 한두번씩 먹던 라면집으로 갔습니다. 아직도 장사를 잘하고 있어 너무 반갑더군요. 라면집 답게 라면이 전문입니다. 메뉴는 매운라면(매운맛 조절 가능)과 만두라면, 해물라면 등이 있습니다. 이 집은 특이하게도 라면을 끓일때 육수를 사용합니다. 나름 주인 아주머니 장인정신이 투철한 집이죠. 아점으로 먹었는데 만두라면을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해물라면이 나오더군요. 손님이 저밖에 없는지라 그냥 먹었습니다. 그래도 새우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녀석이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징어도 비린내 앖이 신선해서 맛있었구요. 최종적으로 저기 가서 먹은건 공기밥 하나, 해물라면 하나, 김밥 1줄 이었는데 총 4,000원 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격대 성능비도 좋고 맛있는데다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십니다. 나름 추천입니다.

저녁 비슷하게 주워먹은게 1인분에 3,000원 하던 용산역 근처의 튀김집이네요. 은근히 저래보여도 양 많습니다. 먹고나니 배부르더군요. 군인일때는 튀김 1인분 시키면 수북하게 쌓아주시던 정이 있었죠. 많이 먹으라고 할때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찡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죠.

8월 26일엔 국립중앙 박물관 간다고 아점으로 먹은 볶음밥입니다. 하루에 두 끼만 먹는데도 전체적으로 식사가 기름져서 살이 찌더군요. 튀김류와 기름기 많은 식사류가 단연 압도적이었죠. 물론 돈은 많이 썼습니다만 여행때 아니면 어떻게 먹겠냐. 일단 먹고보는거다란 일념으로 미친듯이 먹었습니다. 다시 사진 올리고 나니까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은근히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