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오랜만에 양재동에서 친구를 만났음
친구가 찜질방에 가자며 이태원에 있는 찜질방을 강추함
찜질방에서 만화책을 봤는데 너무 피곤해서 상에 엎드려서 7시간을 잠

다음날 아침, 굶주린 배를 달래려고 이태원 거리를 다니며 식당을 찾다가
All-American Diner라는 곳을 발견하고 대충 들어가서 처묵처묵했는데, 괜찮아서 그 후에도 몇 번 갔었음

일단 가게 이름이 얘기해 주듯 이 곳은 \'미국식\' 레스토랑임
한국에 한식집이 많듯, 미국엔 이런 미국식 레스토랑이 참 많은데, 메뉴가 다양한 게 특징

버팔로윙, 햄버거,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 미국식 음식이랄 건 다 있음

음식 맛은 진짜 미국에서 먹는 미국식 레스토랑 음식이랑 비슷함
베니건스, TGI, 아웃백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이랑 좀 다르고, 미국의 Chilly\'s나 Applebee\'s, Denny\'s같은 느낌임

미국 음식이 그립거나, 정통(?) 미국식 레스토랑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추천

5점 만점에 4점

음식은 내가 이런 음식 좋아해서 4.5점(스테이크는 안먹어봐서 모르겠는데 미국식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는 그리 추천하진 않음;;)

근데 처음 갔을 때 계산할 때 몇십원인가 몇백원인가 거스름돈을 받아야 했는데, 계속 기다리면서 서있어도 안주길래 그냥 계단 내려가는데 안잡음;;
그 거스름돈을 먹으려고 양심을 팔다니...
요망한 x...

참고로 제가 미국 살아본 경험에서 충고 하나 하자면, 스테이크나 윙은 손에 꽉 움켜쥐고 한참 노려보다가 야수처럼 어금니로 뜯어 먹는 게 테이블 매너임. 충혈된 눈으로 침까지 질질 흘리면서 먹으면 보는 미국인들이 더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