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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가고 싶지 않은 음식점에 대하여.

ㅉㅉ(219.255) 2010.09.20 17:30:00
조회 3708 추천 0 댓글 11



엊그제 부모님과 북한산 근처에 있는 모 음식점을 방문함.
아버지께서 가끔 등산 끝나고 들르시는 곳인데 된장찌개, 청국장 맛이 기가 막히다고 하셔서
제법 먼 길인데도 1시간 넘게 걸려서 도착했음.

주문하면서 된장찌개, 청국장 두개로 나눠서 달라고 그러는데 아줌마는 들은척 만척. 
테이블을 제대로 안 닦아놔서 밥풀이며 고춧가루가 달라붙어있길래 좀 치워달라고 했더니 또 들은척 만척.
한참 지나서 다시 치워달라고 했더니 와서는 걸레로 쓱 한번 문지르고 감. 밥풀 그대로 붙어있음. 

기다리는 동안 앞에, 옆에 손님들 나간 테이블을 치우는데 어찌나 쾅쾅 쿵쿵 거리는지 귀가 따가울 지경.
30분 가까이 기다려서야 음식이 나왔는데 된장찌개 없이 청국장만 나옴. 
아줌마가 한다는 소리가 "된장찌개는 시간이 오래걸려서 안되고 청국장만 나왔어요."
그래서 "그럼 더 기다리면 나온다는건가요? 아니면 이게 3인분이라는건가요?"라고 물어보니 
또 들은척도 안하고는 딴일하다가 다시 부르니 "그게 3인분이라구요." 드립. 

그래서 "아니 그러면 처음부터 주문 받을때 그렇게 얘기를 해주든지 해야지, 내오면서 이러는 경우가 어디있냐?"고했더니
"알았어요. 알았어" 그러더니 밥 다 먹을때쯤 된장찌개 냄비를 들고와서는 던지듯이 내려놓고 가버림. -_- 

당신께서 강추하고 가자고 하시던 곳인지라 아버지께서는 연신 민망한듯 헛기침만 하시고 
어머니는 아주 불쾌해하심. 

몇년전에 부모님 모시고 시내에서 볼일보고 집에 가던 중에 삼각지에 있는 유명하다는 곱창집에 들른적이 있음.
곱창 외에도 양곰탕도 맛있다는 얘기를 들은지라 들어가서 양곰탕 3인분을 주문했는데
당연히 곱창 먹으러 온줄 알았는지 불판부터 가져오던 종업원이 양곱탕 주문한다고 하니 짜증내듯이 불판을 치워버림.
그리고 나서는 양곰탕이 나왔는데 이건 냉장고에서 꺼내서 전자렌지에 데워나온건지
미지근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음. 종업원에게 얘기했더니 대꾸도 안하고 가져갔다가는 다시 가져나왔는데
마찬가지로 미지근... 깍두기 좀 달라고 했더니 밥 다먹을때까지 안나옴. -_-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음식점에서 이런 일 당하는건 워낙 부지기수라서 굳이 얘기할 필요도 없는거겠지만
간만에 디씨온 김에 몇자 적어봄... 



음식얘기 : 내일 부모님 모시고 속초로 놀러가는데 음식점 고르기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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