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엔 짬뽕

1/2

피자 피자 작성자 : 어반런드렛더

닐

2010.07.03 16:58:33

조회 3558 추천 0 댓글 14

몇 년 전만 해도 송탄의 영빈루니, 군산의 복성루니 지방 작은 도시 어디의
짬뽕이 맛있다더라는 식의 얘기는 아는 사람만 아는 고급 정보(?)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과 블로그의 대중화로 지방 소도시의 맛집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것이
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누구든지 가보지는 않았어도 어딜가면 뭐가 맛있다더라는
얘기 한 두 개쯤은 알고 있을 정도. 강릉 교동반점도 그런 곳입니다.
강릉이 고향인 저도 몰랐던 곳인데 인터넷을 통해서 강릉에 그런 집이 있었구나라는 걸 알게 됐죠.

군산 교동짬뽕은 강릉 교동반점의 동생분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네요.
형제가 짬뽕하나로 영동 지방을 평정하고 호남 지역의 짬뽕 격전지인 군산으로 원정 온 셈입니다.

메뉴는 짬뽕과 짬뽕밥 단일 메뉴..... 였는데
다른 블로그에서 보니 지난 주 부터 탕수육을 추가했더군요.

짬뽕의 친구들이 나오고

쥔장 아저씨의 불쑈가 한 참 이어지더니

짬뽕 등장.
다른 곳에서 볼 때는 국물이 상당히 진해서 청주 효성반점의 짬뽕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직접 보니까 생각했던 것 보단 좀 가벼워 보이더군요.

효성반점 짬뽕을 보시려면 => [청주 맛집] 효성반점 짬뽕 - 진한 국물이 특징

후추 솔솔.

해물의 양은 평범하더군요. 동네 중국집과 큰 차이가 없어서 푸짐하다는 느낌을 못받았습니다.
하지만 국물 맛은 확실히 동네 중국집과 다르더군요.
첫 맛에 독특한 향신료 맛이 느껴졌는데 생강? 계피? 뭐 그런 비슷한 맛.

면은 통통납작하길래 함께 갔던 김짬뽕과 이것이 수타면인가 아닌가에 대해
잠깐 갑론을박을 벌였는데 그 순간 주방쪽에서 기계로 면뽑는 소리가 들려서 상황 종료.
짬뽕프린스의 면과 비슷하다는 김짬뽕의 얘기를 듣고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듯.
(짬뽕프린스는 군산 홍굴이짬뽕의 익산 버전. 모양새는 얼추 비슷하지만 해물의 양은 차이가 있음.)
요즘 면뽑는 기계는 수타면st. 기능도 있나봅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군산 소룡동 코렉스 마트 바로 옆에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평범한 후기. 지금부턴 까기.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이곳은 국물맛이 독특했지만 해물의 종류나 양에선 평범한 수준이어서
짬뽕 맛집이라고 부르기에 조금 아쉬운 감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다른 블로거가 포스팅한 짬뽕 사진을 보니
이게 내가 먹었던 그 짬뽕이 맞나 싶더군요. 국물의 진하기는 물론이고 해물의 양이 한 눈에 봐도 달랐습니다.
방문객 많고 친분 있는 블로거가 사진 찍으면서 티 좀 내면 푸짐하게 내주고,
그렇지 않으면 적당히 내주고. 이게 조금만 생각해보면 득이 아닌 독이 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텐데 왜 그런 우를 범하는 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뭐 대략 이런 상황?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128239	[puck] 냉장고 털기.. [9]	[puck]	10.07.18	2291	0
128238	집밥 (한식) [9]	ㅇㅈㅇ(221.151)	10.07.18	2061	0
128237	개고기 [81]	폭식증	10.07.18	4058	0
128235	홍어맛이 궁금합니다. [30]	ㅣㅣㅣ(222.112)	10.07.18	2877	0
128234	[아범네] 냉장고비우는 볶음밥 [8]	훅끼	10.07.18	2472	0
128231	[김체리] 양평산음자연휴양림 캠핑하기 -2편- [22]	김체리	10.07.18	4705	0
128228	[충남] 치킨 [8]	충남	10.07.18	3511	0
128226	가난한 자취생의 점심식사.. [9]	자취생(114.205)	10.07.18	4019	0
128224	크림소스 스파게티 [15]	셀프	10.07.18	3149	0
128223	[편한베개]석계역 최대포 소금구이 + 오금동 마포나루 홍어삼합 [19]	편한베개	10.07.18	9734	0
128222	소머리국밥 [5]	ㅇㅇ(203.90)	10.07.18	2080	0
128221	자작 녹두전과 막걸리 [9]	벨지안화이트	10.07.18	2041	0
128220	[한쿤] 피자 [2]	한쿤	10.07.18	2153	0
128219	고기는 안먹고, 7분돼지김치찌개 [5]	autism	10.07.18	3364	0
128218	보잘 것 없는... [7]	아나로즈	10.07.18	1969	0
128217	자취생에게는 날잡고 요리한 날 [2]	ㄴㄴ(165.194)	10.07.18	2302	0
128213	중국 음식, 피자 [9]	L(95.112)	10.07.18	3233	0
128212	김참볶 [3]	KT(59.8)	10.07.18	1715	0
128211	걍눈팅하는배고픈자취생인데요 ㅋ 질문있어서요 ㅋㅋ [8]	팽긴이(211.194)	10.07.18	1045	0
128207	나도 계란말이 [11]	삼다수(221.138)	10.07.18	2757	0
128206	태연네식당//////// [1]	류보팅(119.194)	10.07.18	1921	0
128205	나는 이러고있는데 [7]	ㅇㅇ(203.90)	10.07.18	1646	0
128204	치즈스파게티나 비빔밥보면 존나 토나와 [8]	비회원20(112.121)	10.07.18	1824	0
128203	[자작] 계란말이 [19]	眞아웃사이더	10.07.18	3505	0
128202	돼지고기질문 [11]	ㅇㅇ(203.90)	10.07.18	1185	0
128201	[스테이크]척아이롤, 등심, 안심 구운거 인증^^ [10]	김마늘	10.07.18	3714	0
128199	주말기념치킨 [9]	김고기(121.188)	10.07.18	3426	0
128198	[밥줘] don't mention poverty [14]	123,123	10.07.17	2794	0
128196	자취생의 잉여로운 주말 식사. [11]	Feel~	10.07.17	3434	0
128195	비오는날은 역시 잠봉 [4]	스티븐 시발	10.07.17	2103	0
128194	술안주로좋은 연어날치알쌈 [5]	벨지안화이트	10.07.17	2837	0
128193	가난한 자취생의 야식.. [8]	자취생(114.205)	10.07.17	3256	0
128190	[혐오] 대형 스파게티 그라탕 [10]	셀프	10.07.17	3098	0
128189	[연이]기차안에서 도시락 그리고 아빠랑 같이 먹는 [17]	연이~	10.07.17	4248	0
128188	[숯]헝그리한 로동자의 칙힌.jpg [4]	숯불에구웠다	10.07.17	3167	0
128186	오늘 저녁으로 해먹은 티본스테이크 [5]	애플.	10.07.17	3073	0
128184	[puck] 백숙 [5]	[puck]	10.07.17	1721	0
128183	자취생은 정말 자취생인가? [12]	수즤	10.07.17	3165	0
128182	기갤은 요리로 와갤을 이길 수가 없다 [7]	페로몬스멜(58.142)	10.07.17	2177	0
128179	[자작] 닭도리탕을 만들어 봤습니다. [19]	drsony	10.07.17	3230	0
128178	항정살... [3]	DDD(218.237)	10.07.17	2068	0
128177	오사카 가면 반드시 먹어주는 오코노미야키 [9]	Nitro	10.07.17	3829	0
128175	[김체리]양평 산음자연휴양림에서 밥해먹고살기 -1편- 그외음식ㅋ [13]	김체리	10.07.17	3998	0
128174	횡성축협한우 - 투플러스 꽃등심 [14]	ㅁㅅ	10.07.17	4258	0
128173	이 요리에 들어간 소스가 도대체 뭐죠???? [7]	순정남(112.159)	10.07.17	2489	0
128172	돈까스 덮밥 [9]	페로몬스멜(58.142)	10.07.17	3760	0
128171	역시 비오는 날은 부침개 아닌가요 ^^* 얼큰한 참치찌개도 먹었어요 ~~ [11]	마계요리사	10.07.17	2841	0
128170	레알 자취생의 아점 [9]	셀프	10.07.17	3693	0
128169	[α550+1.8/50] 꿈과 희망을 담은 김치볶음밥 [7]	아구몬(125.182)	10.07.17	2117	0
128165	이 전설의 버거 아직도 나오나요??? [21]	생각하는난자	10.07.17	582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