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백일 했거든요.
 상차림은 정식은 아니고 손님 오기 전에 한번 맞춰 본 거예요. 나름 허접인가요? ㅎㅎ
 다들 하는데로 따라하기는 했는데 울집 만의 뭔가를 해보고 싶어서 오늘 새벽 아기 재우고 밤 새우면서 컵케이크 만들었습니다.
 만들기도 쉽고 요즘 유행이라는데 한번 어떤 맛인가 궁금도 해서요. 그래서 만든것이 녹차크림치즈, 민트크림치즈, 초코가나슈, 딸기치즈크림, 오리지널 크림치즈 일케네요.
레시피대로 따라 했는데 나온 분량대로 슈가파우더를 넣었더니 너무! 달아서 새벽에 울면서 두배의 크림을 더 만들었다죠. 갠적으로 단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디저트는 좋아하면서 너무 단 것은 또 싫다는 건 먼가..ㅎ
 아무튼 그래서 완성했어요. 아무래도 아가가 있다보니 베이킹에 집중하긴 어렵더라고요. 중간 중간 수유하고 달래고, 재우고, 나중엔 지친 몸으로 만들고.. 그래도 재미났어요! 올만에 밤새우는 재미를 만끽했지요. 사실 숫자모냥 쿠키랑 동물 모냥 쿠키도 굽고 로얄아이싱도 해서 제대로 멋내고 싶었는데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하기로.. 나중에 울 아기 좀 크면 엄마가 너 주려고 애쓴거야~하고 자랑하려고요.
 버터크림도 있었는데 갠적으로 크림치즈맛이 더 땡겨서 이쪽으로만 만들었어요. 담에는 버터크림 중에 하나도 끼어넣어봐야 겠네요. 글고 생각보다 민트시럽과 크림치즈맛이 꽤 잘 어울리더군요. 버터크림하고는 어떨지 궁금..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허접 백일 잔치였어요. 기미갤엔 눈팅만 하다 첨으로 글 쏴봅니다. 제가 쓴거랑 사진이랑  지적될거 없는거죠? ㅎㅎ 떨리네요. 이쁘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