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동대문 닭한마리에 가봤어요. 가끔 담백한 국물이 당길 때 생각나는 곳인데요...뭐 워낙 유명한 집이라 호불호도 분명하구요....
극악의 서비스와 비위생은 사은품 이었지만 불이나고 나서는 좀 나아진 듯 한 느낌이네요.




간판도 새로 달았더라구요. "오리지널 치킨 레스토랑" 의 위엄!!




불이 난 이후에 증축한 다음 더 잘 되는 듯 하네요 사람들이 바글바글....




덕분에(?) 맞은편 생선구이 식당은...dma....고등어야 먹어주지 못해 미안...ㅠㅜ




사람들 역시나 만원이네요....불 나기 이전보다 깨끗해지고 무언가 정돈된 분위기




어찌된 것이 올 때 마다 가격이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이제는 파도 돈을 받는다는...ㅠㅜ




앉자마자 3초내에 셋팅되는 닭, 감자를 끼고있는 저 자태는 볼 때 마다 침이 고인다는.....




이곳에선 역시나 떡사리는 진 to the 리~




이 곳 소스는 굵은 입자의 고추와 고추씨 때문에 부추+양파 구성의 다른 곳의 소스에 비교해 볼 때 제 입장에선 훨 씬 맛있더라구요^^




불 나기 이전보다 가격은 오른대신 닭은 조금 더 실해졌어요. 이제서야 진정한 닭 한마리가 된 느낌이랄까요??ㅋㅋ 저 둥둥 뜬 기름 어쩔...




국물이 끓고 어느정도 닭이 조금 익었다 싶으면 저렇게 집도 들어가서 먹기 좋게 해체작업!!




닭도 다 익었겠다 기름도 다 걷었겠다 이제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네요^^ 떡은 계속 끓이면 맛없게 퍼져버리기 때문에 한 번 끓이고 둥둥 뜨기
시작하면 건져내서 조금 식혀먹으면 그렇게 쫄깃할 수 가 없다는....




고만 얘기하고 얼른 한 잔 하자구^^




언제나 느끼는 것 이지만 여기 국물은 정말 소주의 천적이라는...아..또 먹고 싶네요...ㅜㅠ




닭이 실해져서 그런건지 국수는 못말아 먹겠더라구요...ㅠㅜ 김치와 다대기를 넣고 마무리는 칼칼하면서 시원하게 칼국수 끓이는 것이 이곳의 정석
마무리인데 말이죠...ㅠ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광장시장을 경유하게 되는지라 \'칼국수 안 먹었으니 괜찮을거야\' 라고 생각을 하고 들른 마약김밥집




앗!!! 근데 김밥이 없다!!!!




다 같이 하나 되어 김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저기 계신 분들 사장 아주머니 빼고는 다 일본에서 오신 분들이라는....^^




드디어 나온 김밥ㅠㅜ 어디서 만들어 오는지는 모르겠지만...뭐 맛만 있으면 된거죠^^




숨막히는 옆태(?) 아니 앞태(?)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특별히 먹고 감동을 느끼거나 하는 맛은 아닌데 이상하게 문득 문득 생각나는 맛이 매력이 아닌가 하네요




그래서 결론은 맛있게 많이도 먹고 집에와서 후회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