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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가] 보라카이 원정기 #3

수집가(124.254) 2010.02.01 13:17:00
조회 3001 추천 0 댓글 12

#2 편에서 이어집니다. 음식얘기랑 사진은 꼭 들어가 있다능 ㅋㅅㅋ

어찌됐건간에 뭐라도 사먹을라면 돈이 있어야겠져. 이 동네에서는 영어만 대충 할 줄 알면 뭐 먹고사는데 크게 지장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져

- 노노노 : 호객꾼 접근시 방어력이 증가합니다.
- 디스 : 아이템에 마우스를 가져가는 것과 동일한 효과
- 하우 머치 : 아이템을 획득하고 골드를 빠져나가게 하는 마법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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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소 위치를 물어봤더니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해서 걸어가봤는데. 오우, 살인은 좀 그렇고 폭행이나 상해 정도가 일어나도 어색하지 않을 포스를 풍겨 주십니다. 여기서 외화벌이로 벌어들인 피같은 달러를 페소로 환전. (100달러에 대략 9500 페소쯤)

나중에 보니까 멀쩡하게 생긴 환전소도 많았는데.. 제가 좀 언럭키한 스타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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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화이트 비치로 고고싱.
한국사람들이 넘쳐날 줄 알았는데 서양사람들이 더 많네요?
팔자 좋게 먹고 마시긔 삼매경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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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의 식사도 좋지만 일단 쓰레빠랑 선크림, 오프 로션을 사기 위해 디몰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낯선 분위기 독특한 스멜~ 음식 만들때 쓰는 향신료 냄새가 거리 곳곳에 퍼져있습니다.
사먹으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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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안그래도 좋지 않은 살결과 모기한테 치명적으로 약한 저를 지켜줄 것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아이템을 획득했습니다.
[오프로션] x 1 - 바르면 모기가 정말 주둥이를 들이 대지를 않는다는.. 한국에서도 파는걸 본듯 했어연
[니베아 선크림] x 1
[산미구엘 맥주] x 6

맥주가 600원 정도 가격이다보니 눈이 홱 돌아가 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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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이 거나.. 이국땅에 2-3일 정도 묵으시면서도 한국의 맛을 잊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거나.
(다음날 아침 아침 부페를 드시면서 컵라면으로 해장 + 안주삼아 소주를 달려주시는 멋진 모습을 발견하고 가슴이 떨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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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론 끝나 본론 들어갑니다. 명작 소설 \'딜도 깎는 노인\'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기다림의 소중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디 몰 가운데쯤에 있는 올레 라는 음식점 입니다. 꽤나 유명한 곳이라고는 하지만.. 다음날 쯤에 가서 먹을까 했었는데 배도 고프고...

복장이 마음에 쏙

들어서 그만.. 이 복장의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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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는 다른 복장들도 전시되어 있네요. 주인장 성품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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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동네까지 왔으면 고기를 먹어야죠.
고기는 언제나 정답입니다. 안심 + 감자 세트인데요, 제 입맛으로는 괜춘한 편입니다. (고기는 가산점 많이 들어감)

식사를 하면서, 올 리가 없지만 혹시나 문자나 전화라도 오지 않을까 싶어서 로밍까지 해주신 블뤡베리에 전화나 문자가 오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봅니다. 대출회사에서 2건, 인터넷 회사에서 2건.

로밍 대성공!

대충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 옷 갈아입고 똑딱이로 노을 찍어보겠다고 사방 돌아다니면서 셔터를 눌러봤으나..
똑딱이는 똑딱이일뿐. 다음날 부터는 SLR로 찍긔로 결정하고 무성의한 오토 모드 촬영질에 들어갑니다.
내공으로 조지기엔 귀차니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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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이 제법 길 줄 알았는데 6시 쯤만 되어도 해가 지고 분위기가 바로 밤으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멋드러진 모래성을 만들어둔 음식점들도 많죠. 요기서 사진 찍을라면 돈 내고 찍어야 된대요.

나름 당차게 떠나온 여행이었으나 역시 혼자 다니려니
영 주위 시선이 거슬리고
사람들이 나만 보는 것 같고..
괜한 자격지심 까지 들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첫날이니까..

어쨌든 이날 밤에 쳐묵 쳐묵 한 얘기는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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