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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공덕시장 궁중족발

김송곳(119.196) 2009.08.24 18:47:04
조회 4413 추천 0 댓글 15






이 곳 다녀온지도 꽤 되었는데, 2주 가까이 묵혀놓은 사진들이네요.
예전에 가려다 영업 시간 끝날 때가 다 되어서 못 먹고 우회해야했던 이대의 그 해물탕집,
(밀리네 해물탕! 전 게시글에 어느 분께서 리플로 상호 말씀해주셔서 보니 맞더라고요. 이제 안 잊을듯.)
이번에는 하필 휴가 기간이었어요. 또 결국 못 먹었답니다. ㅠ 운이 안 좋네요.

비도 오고 허탈하고.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일행 중 한 명의 의견으로 공덕동에 갔습니다.
공덕 시장 안에 있는 궁중 족발입니다. 저 말고는 다른 일행들은 다 와본 적이 있다고 하네요.
2층으로 올라가 에어컨 바로 밑 자리에 앉았는데, 허름아늑하고 빗소리가 잘 들려서 왠지 재밌었어요.

우선 일행 네 명이 족발 大자 (18000원) 시켰습니다. 다들 해물탕 먹으려고 쫄쫄 굶은 상태였는데도,
양이 아주 푸짐해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족발도 양이 많고 서비스 품목도 무한 리필에 밥 시켰더니;






가게 실내가 어두워서 iso 800 노이즈가 좀 있어요.







마늘 고추 쌈장. 마늘도 고추도 매워요. 전 개인적으로 마늘고추 매운 걸 좋아해요.
















깍두기 칵칵! 딱 새콤하니 맛있게 익은 깍두기.

















새우젓. 옛날에는 모든 젓갈을 다 싫어했는데, 요즈음엔 새우젓에 새우만 건져서도 잘 먹을 만큼 익숙해졌어요.
흰 새우젓과 빨간 새우젓의 차이는 고춧가루 뿐인가요? 전 흰 새우젓이 더 좋던데.

















김치. 짭쪼롬. 맛있었어요.















배추. 원래 김치나 국에 들어가거나 절인 것 같은 숨 죽은 배추는 좋아하고
이런 생 배추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먹다보니 손이 계속 가더라고요.

















무한 리필 순대. 좀 흔들렸네요. 오랜만에 찹쌀순대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어요.
따끈하고 쫀득한 순대. 다른 먹을 것들 많은데도 맛있어서 꾸역꾸역 집어넣고 있으니,
말씀 드리지 않아도 이모님께서 더 넉넉하게 리필해주시더라고요. 다 못 먹고 ㅠ 아쉽.



















들깨가루.


















무한리필 순대국. 팔팔 끓고 있어요. 짜게 먹는 친구들이 새우젓과 소금을 잔뜩 넣었습니다. 쳇.
전 들깨만 한 스푼 부었어요. 들깨가루 좋아요!
서비스로 주시는 순대국 그저 기쁘고 감사할 나름이지만 깻잎이 들어있어서 일행간의 호불호가 살짝 나뉘었습니다.
강한 깻잎 향이 맛을 방해한다는 의견과, 깻잎 덕에 돼지 비린내가 덜 나서 좋다는 의견.
개인적으로 제 입엔 그닥이었지만 한리필인데 뭐 어때요. 비오는 날 뜨끈한 국물 ㅎㅅㅎ





















족발 大 18000원. 일부러 꼬들쫀득하게 먹으려고 덜 따뜻하게 부탁드렸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굉장히 적어보이네요. 아주 많았어요. 접시도 넓었고 위로 수북하게 얹어주셨어요.
맛은 둘째치고 가격대비가 너무 좋네요. 그리고 맛도 공덕동 족발 맛없다고 하시는 분 많던데 전 괜찮았어요.
비싸고 유명하고 조금 주는 맛있는 가게보다 푸짐하게 부담없이 족발 먹고 싶을 땐 이리 올 것 같아요.
(사실 주머니 사정만 넉넉하다면 비싸고 유명한 가게가 좋아요. 픕.)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가까이.




















그리고 구이슬. 저는 소주에 연정 없으므로 사이다 택.
낮은 천장으로 정말 크고 가깝게 들리는 빗소리가 은근 제게도 유혹으로 다가왔지만 (맥주!)
이 날 운전자의 사명을 띄고 있었던 탓에 알콜 1g도 섭취 안하고 배만 땡땡하게 불러 나왔습니다.














위치는 공덕역 4,5번 출구 근처 공덕 시장내 입니다. (라고 네이버님이 가르쳐줬어요.)
大 18000원이었고 中이었나 小였나가 15000원이었던 것 같아요.










요즘 왠지 힘 빠지는 일의 연속이네요.

그나저나 밀리네 해물탕집은 도대체 언제 맛볼 수 있을까요.
서로 타이밍이 너무 안 맞네요. 다음 번엔 제발!

참! 여름 막바지, 뒤늦게 로스트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1x3까지 봤어요.
재미있네요. 아직 시작도 안 한 걸 텐데.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다 보긴 무리겠지만.
(중간에 보다 때려칠 가능성 다분)










+ 덤.




진저에일. 맥라지세트 코카컵에 얼음이랑 가득 부어 마시고 싶다!
더위가 한 풀 꺾인 듯 아닌 듯 하네요. 분명 시원해지긴 했는데 습해서 그런지.










cannon ix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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