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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엠씨]한입의 즐거움, 양. 대창 전문점 - 홍대 '방짜'

록엠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7.22 10:38:20
조회 5015 추천 0 댓글 27






의 내장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좋아합니다.

소의 위 4가지를 다 즐길 뿐 아니라 소장, 대장까지 즐겨먹기에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소의 내장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인 소의 4개 위를 - 혹위(양), 벌집위(벌집양), 겹주름위(천엽), 주름위(홍창, 막창) 로 구분하여 부릅니다.

여기서 흔히 \'양구이\' 라 하면 소의 첫번째 위인 양에 조금 붙어있는 \'양깃머리\' 를 말하는 거구요,
양깃머리를 떼어낸 보통 은 해장국에 들어가는 하얀 부위입니다. 전으로 해 먹기도 하지요.
두번째 위인 벌집위 또한 해장국이나 전으로 많이 쓰이는데 모양자체가 벌집처럼 무늬가 있어 알아보기도 쉽습니다.
세번째 위 겹주름위는 흔히 천엽이라고 하는데 구으면 꽤 질겨지기 때문에 싱싱할때 생으로 참기름을 찍어 먹곤 하지요..
잎 모양의 얇은 내장이 천개가 붙어 있다고 하여 \'천엽(千葉)\' 이라고 한다지만 그 이상 있을 것 같네요.. ^^
네번째 위인 주름위는 막창과 홍창으로 구분되는데 막창은 구이용으로 아주 적합하지만
같이 붙어있는 붉은색의 홍창은 \'쭈그리막창\' 이라고도 하여 가격차이도 날 뿐 아니라 얇아서 구이용으로도 부적합 합니다.
그래서 홍창은 주로 탕용으로 쓰이지요..

여기서 소장, 대창 또한 모두 구이용 및 탕용으로 쓰이는데,
소장은 흔히들 드시는 소곱창 이라고 곱이 빠져 나가지 않게끔 끝에 이쑤시개로 막아서 먹는 그 곱창..
혹은 소내장국이나 해장국 드실때 구멍뚫린 마카로니 불려놓은 듯 하게 생긴 그것을 말하는 거구요,
대창은 오늘 보여드릴 대창구이로 쓰이는데 기름기가 엄청 많아 아주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장과 대장은 그 굵기로 구분할 수 있지요..

아! 그리고 보통 소장(곱창) 안에 들어있는 곱이 변이니 뭐니 하는 분들 계시던데.. 소장 안에 있는 곱은 소화액으로서
빠지면 맛이 떨어지기에 세척과정에 있어서도 끝을 묶고 겉을 씻는다고 하니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반면 대창 속에는 이물질이 있기때문에 모두 깨끗이 씻어내고 안과 밖을 뒤집어서 기름 부분이 안쪽으로 들어가서 나온답니다.

알고 드시면 더욱 좋을만한 내장이야기 한번 읽어보시고,,
이제 그 소 내장을 맛있게 요리하는 집 방짜 의 음식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예전에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한번 가봤는데,
아주 맛이 좋았고 또한 서비스도 좋아서 얼마전 여길 갈때 꼭 카메라를 준비하여 갔었지요..

역시 홍대에 있어 그런지 인테리어가 대창, 막창집 답지 않게 이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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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불판이 방짜유기로 만들어졌습니다.
방짜유기는 여러가지 이로운 성분이 나올 뿐 아니라,
그 미학적인 부분도 아주 은은한 멋이 있어 저도 참 좋아하지만, 그 가격때문에..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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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이렇습니다.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막창이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있고 나머지는 비교적 저렴하다는 느낌이네요..
한번씩 마음 먹고 가면 되지요~ 소 내장에 버닝하시는 분들은 지갑이 금방 털린답니다.
얼마전 라디오 사연에 소곱창을 너무 좋아해 한달만에 백수십만원치를 사먹었다는 분도 있었으니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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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참숯을 쓰는군요..
숯과 불판으로서 이미 보통 내공의 집은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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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찬 중 부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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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지만 먹기 귀찮은 양념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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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손이 잘 안가는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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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겉절이.. 각자 앞에 두고 구이와 함께 곁들여 드심 됩니다.
새콤한 간장 소스로 무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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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입안을 리프레쉬 시켜 줄 장아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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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습니다.
특양구이 1, 대창 1.. 살짝 양념을 해서 나오는군요..
그리고 보시다시피 대창은 뒤집어서 기름을 안쪽면으로 넣어 서빙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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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양깃머리가 잘 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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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염통입니다.
염통이 쫄깃해 질때까지 구워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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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제가 사랑하는 대창.. 보기만 해도 흐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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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내장은 부위를 불문하고 굽는 노하우가 아주 중요합니다.
기름이 많아 쉽게 타기때문이기도 한데요, 방짜식구분들이 알맞게 잘 익혀주시고 잘라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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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양깃머리... 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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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를 최대한 밀착시켜 연기를 다 빨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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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침이 폭포수처럼 흐르는데, 때맞춰 묵사발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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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섞어 먹으면 시원~~허니 좋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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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이 구워지면 요 정도로 줄어듭니다. ㅠ.ㅠ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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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일단 서비스 염통부터 좀 먹어줍니다.
고소~한 맛이 소주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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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양도 다 구워지면 방짜유기에 미네랄 좀 묻혀내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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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한잔과 함께 입으로 츕츕츕!
음... 생으로 먹음 더 좋을 텐데 살짝 양념이 되어 있어 아쉽습니다.
어쨌거나 양구이는 뭐니뭐니해도 씹는 맛이... 음.. 아주 뭐랄까..
쫄깃한 겉부분을 씹으면 겉부분이 톡 터지는 듯 한 느낌이 들면서 사각거리는 느낌 이랄까..
음.. 굳이 의성어로 표현하자면,,, "쓰얼~컹!" 하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
맛또한 고소~한 맛이 일품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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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창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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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이 풍부하여 입에 넣으면 그 고소한 막이 입안 전체에 코팅이 됩니다.
질기지 않은 대창의 쫄깃함이 씹는맛을 더해주고 기름이 고소한 향을 계속 뿜어주고요.. ^^
뭐 콜레스테롤, 지방, 비만의 원인.. 등.. 일단 그런 생각은 접어둡니다..
그저 이 한입을 즐기기에도 벅찬 두뇌 메모리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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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취해 술에 취해 기분은 이미 B612 행성으로~~ *^^*
한판을 아껴가며 먹고,, 2% 모자라 대창 하나를 더 시킵니다.

오호~ 그랬더니 막창을 서비스로 조금 주시네요..
같이 갔던 형님께서 단골이라 얼굴도 알고 하니 좀 잘해주시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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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이 쪼그라든다는게 왜 이리 아깝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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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또 새로운 부위 막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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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역시 쫄깃하면서도 구수한게 그만의 육즙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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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나면 요렇게 팥빙수까지 서비스로 주시네요~ ^^
아..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여성 손님께서 오시면 와인을 한잔씩 주신다고 합니다.
담엔 여장하고 가야겠어요.. ㅋㅋㅋ

여기 사장님의 센스가 엿보입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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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한점만으로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도 단순한가 봅니다.

그저 맛있는 음식 한 점 먹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며칠이 행복하니깐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 계속 먹을 수 있는 건강이 유지되기만을 기도할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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