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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엠씨]물에 졸여진 오리주물럭?? - 오리볶음탕 정말 맛나게 만들기

록엠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7.21 11:43:22
조회 3506 추천 0 댓글 19




내에 쌓인 독을 푸는 디톡스 식품일 뿐만 아니라,

소금과 염분이 많아 수술 후 염증치료, 부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더해서 스테미너에 좋을 뿐 아니라 피부노화를 방지해주는 리놀렌산, 탄력에 좋은 콜라겐이 풍부하여
남성에겐 정력을! 여성에겐 피부미용으로 좋은 오리!!

특히 독을 푸는 데는 오리를 따라올만한 것이 없는게
유황을 먹어도 살 수 있으며 시궁창에서도 병 없이 살며 청산가리나 양잿물을 먹어도 웬만하면 살수 있을 정도라 하네요!!!
오리 자체에 이렇게 엄청난 해독능력이 있기 때문에 독을 푸는 음식으로는 최고라고 합니다.
특히 유황을 먹인 오리는 성인병 예방은 물론 치료로도 쓰일 정도라고 하지요..

중국 청나라에서 가장 장수한 건륭제(乾隆帝, 1711~1799) 가 오리고기를 아주 좋아하였는데,
그가 좋아했던 오리구이(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방식을 전취덕이란 식당에서 전수하여
세계적인 요리가 된 \'북경오리(베이징덕)\' 탄생의 배경이 되기도 한 인물이지요...

더불어 여걸이자 최고의 미식가로 손꼽히는 서태후(西太后, 1835 ~ 1908) 가 미용식으로도 즐겨 먹던 재료라고 하니,
몸에 이로운 것임을 아무리 늘어놓아도 끝이 없을만한 요리재료임은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리는 닭에 비해 칼로리가 두배 정도 된다고 하니
칼로리가 걱정이신 분들은 오리 껍질을 제거 하고 드시면 칼로리 걱정을 낮출 수 있겠지요?

오리 식재료에 대해서 찾다보니 많은 자료들을 보게 되었는데요,
이거 뭐 찾다보니 오리의 효능은 뭐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군요.. ^^;


이렇게 좋은 오리가 저희 집 냉동실에서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ㅋㅋ

드디어 주인이 움직입니다.
좋은 조리법이 생각났거든요.. ^^

예전에 TV 맛집 소개에서 오리주물럭이 나왔는데, 국물이 넉넉하게 한 상태에서 졸여주는 걸 본 겁니다.

즉시 다음 날 작업 들어갑니다.
일단 오리는 뼈가 다 제거된 생오리입니다. (훈제가 아니에요!)

음식을 즉흥적으로 해서 정확하게 재현 될 지 모르겠지만,
대략적인 레시피 공개합니다.

* 오리주물럭 만들기

1. 통오리 한마리를 먹기 좋게 슬라이스 한다.
2. 단호박, 양파, 파, 고구마, 떡, 청양고추를 먹기 좋게 썰어둔다.
3. 간장 100ml, 고추장 3T, 고춧가루 3T, 설탕 2T, 소주 2T, 매실 1T, 생강가루 1t, 후추 1/2 t 를 넣고 오리에 버무려 놓는다.
4. 냉장고에 반나절 정도 숙성 후 썰어 둔 채소를 넣고 다시 간장 100ml, 고추장 1T, 고춧가루 2T 넣고 버무린다.

(오리크기나 채소량에 따라 가감하세요! 당신의 센스에 맡깁니다.. ㅋㅋ 후다닥~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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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간이 팍팍 베이게끔 빡시게 주물주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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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넓은 냄비나 전골, 팬에 펴 넣고 물을 살짝 잠길만큼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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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반 이상 익을 때까지 센불로 팍팍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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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오리에서 기름이 베어나오며 고기와 채소가 거의 다 익어가면 중.약불로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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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면 손질한 미나리를 얹고 약불로 줄이면 오리볶음탕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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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는 기름기가 많아 좀 느끼하지만 바리 이 미나리와 함께하면 중화가 되어 아주 잘 어울리지요..
오리탕을 시키면 미나리가 같이 나오는 것에서 착안하여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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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조금 있으므로 살짝 끓이면서 먹어주면 더욱 좋지요! ^^
오리고기가 아주 제대로 입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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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더 죽기 전에 미나리부터 아삭아삭 먹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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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조금 더 자작하게 졸여진 오리고기를 공략해 봅시다! ^^
이쯤되면 국물도 아주 맛있습니다.
매콤하면서 걸쭉한 것이.. 단호박과 고구마에서 전분성분과 당분이 스며나와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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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기름이 이렇게나 많이 나옵니다.. -_-;
하지만, 걱정마세요~! 오리의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라 우리 몸에 축적되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오리기름으로 만든 난황유는 순환기계통의 질환에 좋다니...
제가 어렸을 때 어른들께서 "오리기름은 몸에 좋으니 먹어도 된다!" 라는 말씀이 이해가 안 갔었는데 요런 뜻에서 일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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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잘못 요리해서 먹으니 냄새가 나기도 하고 그랬는데,
매실과 소주, 생강, 후추가 냄새를 잘 잡아줬는지 정말 특유의 잡내는 아무리 킁킁 맡아도 나지 않을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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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싸서도 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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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때 담가 둔 장아찌도 꺼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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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곁들여 먹으면 정말 킹왕짱 ^^b
정말 소 뒷걸음질 치기로 아주 맛있게 되어서 덕분에 소주도 술술술~ 들어갔지만..
뭐 괜찮아요!!! 오리가 해독을 다 해줄테니깐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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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어서 줄어드는 것이 슬프더군요.. ㅠ.ㅠ
요거 정확한 개량만 해서 요대로만 나간다면 가게 차려도 대박이라고 우리끼리 생각했습니다. ㅋㅋㅋㅋ

맛있게 다 먹고는 밥까지 볶아 먹습니다.
단호박과 고구마 덕분에 자연스레 걸쭉해진 국물에 밥을 볶으니 그것 또한 일품이였어요..
남은 미나리 줄기대 쫑쫑 썰어서 같이 볶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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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고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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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숟가락 크게 먹고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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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도 더할나위 없이 좋을 뿐 아니라
맛도 좋고 술안주에도 일품.. 밥을 볶아 마무리 식사 까지 할 수 있는 오리주물럭볶음탕(?)...

오늘 저녁은 더운 날씨에 허해진 장기들에게 보양으로서 오리를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요????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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