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홍대 비너스식당

기타음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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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한우 가족이랑 작성자 : 뽀뀨

김송곳(115.21) 2009.07.20 00:45:54

조회 5267 추천 0 댓글 18

홍대에 분위기 좋고 유니크한 카페, 펍, 레스토랑이 꽤 있다고 해도
어느 순간부터인지 너무 많이 생겨서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늘 가는 곳만 몇 군데 정해놓고 가게 되나봐요. ㅎㅅㅎ

비너스 식당. 여긴 여자친구들과 같이 가기 좋은 곳이에요.
오키나와 요리집을 표방하고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정말 오키나와색이 느껴지는 고야챰프르 같은 메뉴도 있어요.
영화 카모메식당 보신 분은 가게 이름도 분위기도 닮았다고 느끼실거에요.
인기메뉴 중심으로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지만 가격 대비가 별로인 메뉴들도 좀 있어요.

몇 달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반가운 친구의 조촐한 재회환영회를 가졌습니다.
수다를 아무리 떨어도 가시지 않는 이 갈증! 조만간 한 번 더 가져야 될 것 같아요! ㅎㅅㅎ
와사비소스의두부샐러드, 바질페스토봉골레파스타, 연어구이정식, 오키나와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와사비드레싱의 두부 샐러드. 12000원. 구운 야채와 단호박을 올린 두부 샐러드라길래 혹해서 시켰는데,
야채는 저 새싹뿐이고 저 버섯과 단호박과 토마토를 걷으면 죄다 연두부;
제일 먼저 나온 메뉴인데 두부 먹다가 숨막힐 뻔.
결국 유일하게 남긴 메뉴가 이 샐러드에요. 시저샐러드가 훨씬 나은 것 같아요.
저도 두부 정말 좋아하는데 연두부보다는 좀 단단한 두부가 좋아서. 드레싱도 좀 달고.. 이건 샐러드라고 하기 좀-

봉골레 스파게티에 같이 나오는 새콤 아삭한 피클.
양이 좀 적지만 어차피 봉골레도 양이 적었기 때문에 리필은 패스.

바질페스토 봉골레 파스타. 11000원. 양은 좀 적지만 참 맛있었어요.
저기 껍데기 몇 개 비어있지만 살들은 빠져나와 안 쪽에. 빵은 국물에 찍어먹긴 좀 별로.

제일 좋아하는 연어구이 정식. 12000원.
같이 나오는 샐러드의 검은깨 드레싱도 아주 맛있고 연어구이는 정말 말할 것도 없어요.

자세히 보시라고 접사. 실한 뱃살 두 토막!
비린내도 안 나고 통후추와 레몬 향이 어우러진 통통한 살과 바삭한 껍질, 정말 맛있어요. 강력 추천.

밥과 초생강절임, 락교, 일본식 된장국이 같이 나옵니다.

오키나와식 우동. 8000원.(맞나?)
잘게자른 김과 파채, 생강절임, 차슈, 숙주가 들어있고 면은 우동이라고 하기 신기하게 납작해요. 칼국수처럼.
국물은 보기에 돈고츠 라멘 맛이겠구나 했는데 먹어보니 그보단 담백하더라고요. 초생강 때문에 면이 물들어서 벌개져요.
맛은 그럭저럭. 첫 한 젓가락에 그리 대단히 맛있진 않았지만 먹다보니 손이 가더라고요.

홍대 놀이터에서 수노래방 방향으로 내려오다 스타라이트와 니가 그리운날에 사이쯤에서 골목 오른쪽 샛길로 들어가면 바로 있어요.
아니면 로드샵 골목에서 스타벅스 끼고 술파는 꽃집 골목으로 들어가면 꽃집 바로 옆에 있거요.
블로그 검색해보시면 약도나 더 다양한 메뉴나 내부 사진을 볼 수 있으실거에요.

+ 덤. 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예전에 다녀온 비너스 식당 사진.

시저샐러드 10000원. 베이컨과 크루통과 파마산 치즈를 넣은 로메인 시저 샐러드에요.
샐러드중 제일 저렴한 메뉴인데 전 이게 제일 좋아요. 짜서 그렇지! 로메인 양도 넉넉하고.

명란젓 크림파스타. 12000원. 좋아해도 파는 곳이 흔치 않아서 집에서 해먹으려면 번거로웠는데,
괜찮았어요. 크림이 좀 적었으면 명란 맛이 더 진했을 텐데 하고 아쉽기도. 면에 비해 넘치는 크림.

타코라이스. 10000원. 연어구이 다음으로 인기메뉴인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먹고 나면 좀 비싸다 싶은 기분이 매우 듭니다!
그래도 맛은 괜찮아요.(짜지만) 계란과 타코소스의 앙상블!

매운 치킨라이스. 9000원. 닭다리살과 야채를 걷으면 안에 밥이 들어있어요.
저한테는 이거 좀 매워요. 이상하게 달짝지근하면서 매우면 더 맵게 느껴지더라고요.

홍대포트.. 아니 펜타포트 가시나요?
저도 사정상 펜타포트를 가지만 지산이 더 가고싶.. 지산 라인업 정말 배 아파요. ㅠ 아아.

cannon ix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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