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작전 홈플러스내 풀잎채 두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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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왜이럭케 더워 ;? 여름 C 벌 작성자 : ㅇㅇ

[송곳] 작전 홈플러스내 풀잎채 두부사랑

김송곳(115.21) 2009.07.12 21:40:00

조회 3405 추천 0 댓글 9

홈플러스에서 혼자 밥을 먹으려니 이 날따라 푸드코트는 죽어도 가기 싫은 거에요.
그렇다고 햄버거를 먹기도 싫고. 때마침 눈에 들어온 가게 간판! 두부 전문 웰빙 요리~

냉큼 들어가니 여기 메뉴가 다 제 취향이에요.
왠지 국이나 탕종류 먹고 싶은 기분은 아니라 무슨 한상 무슨 정식 이런 걸 먹으려고 했는데,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대요. ㅠ 혼자 밥 먹는 건 참 이래저래 제약이 많아요. 슬픔.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두부스테이크(7000원)가 그럴싸해보여서 시켰어요. (그걸 또 훔쳐봤음;)
여자 혼자 뻔뻔하게 정식 시켜먹으려다 까이고 ㅋㅋ 혼자 먹는 밥 사진 찍고 있으니 얼마나 아 ㅋㅋ

어쨌든 두부스테이크 7000원!

전채로 나오는 죽. 죽이라기보다는 음 콩물이라고 해야하나 콩쥬스? 직접 간 두유? 그런 맛이었어요.
약간 밍밍하면서 고소한 뒷맛! 제 입엔 괜찮았어요. 밍밍한 거 좋아해요 ㅎㅅㅎ

반찬들. 끝내주는 감칠맛 이런 건 아니었지만 깔끔하고 정갈했어요.

국으로 나온 황태국. 시원하고 괜찮았어요. 허나 개인적으로 생선이 들어간 묽은 국물 별로 안 좋아해서..

두부스테이크~ 아주 그럴싸하죠?

속은 이래요. 두부와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만든 패티.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두툼해서 두 덩이 은근히 많더라고요. 제가 여자치고 대식가인데 풉. 든든했어요.
단무지에는 내 것인지 아니면 주방 아줌마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속눈썹 한 가닥이;;
어차피 단무지 별로 안 좋아하니까 그냥 방치!

혼자 먹는 점심값 7천원이면 참 엄청난 사치인데,
정크푸드 먹기도 싫고, 찌개나 국밥 같은 얼큰한 것도 먹기 싫고 제대로 된 밥은 먹고 싶고
해서 ㅠ 내 자신에게 상을 내렸습니다. (상목은 없지만;)

웰빙지향하는 가게들이 다 그렇게 저렴하진 않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풉.

수원에 정말 좋아하던 두부요리집이 있었는데, 저렴하고 정말 맛도 깔끔하고 ㅎㅅㅎ
근데 올봄에 친구가 가려고 했는데 거기 없어졌대요. 왠지 아쉬움.
두부는 참 좋은 것 같아요. 취향이라는게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맛있고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고 몸에도 좋고.

그리고 덤!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뭐 맛있는 걸 찾아가 먹을 정도로의 시간은 없었고 잠깐 갔다 바로 온거라.
일행들과 밥먹으러 고깃집 갔다가, 대전 소주라고 해서 시킨 린.
이거 괜찮대요. 전 소주 안 마셔서 뭐 맛의 차이를 모르니까, 이것도 마셔보진 않았습니다. 그냥 기념샷.

그리고 짜장면!
여기 볼일 있던 곳에서 가까워서 갔는데, 유명한 가게래요.
전 사실 속이 별로라 깨작대다 말았는데, 일행들이 다 너무너무 맛있다고 하면서 먹었어요.

대전 오랜만에 내려갔는데 금방 올라와야 해서 아쉬웠어요.
보고 싶은 친구도 있었는데 그럴 시간 여건이 안되었네요. ㅠ
다시 내려가면 그 친구랑 이다에 가야지! 하고 생각해봅니다.

대전 음식은 제 입에 별로 안 맞는 편이에요, 하지만 대전 사람들은 참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cannon ix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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