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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엠씨]집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다! - 아구찜 만들기

록엠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7.09 12:25:52
조회 4123 추천 0 댓글 24




구찜...(아귀찜)

생기기도 무섭고 손질하기도 어려울 것 같고,,
그런놈으로 데치고 지지고 볶고.. 집에서 만들기 무척 까다로울 것 같죠??

사실,, 생각보다 아주 쉬운 것 같아 자세한 과정샷과 함께 한번 올려봅니다.
(단, 개개인의 입맛과 취향, 불의 세기와 재료의 브랜드 및 원산지,
요리자의 정신상태 및 건강상태, 흡연의 유무, 출신지, 학력, 살아온 환경과 연봉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날 수 있으니 먹어 보고 맛 없다고 욕하지만 마세요~ ^^;)

주말에 대형마트에서 수산물 할인판매를 많이 합니다.
평소 한마리 12,000 원을 호가하던 국내산 아귀들이 요 날따라 운 좋게도 반짝 세일 하는 시간에
엄청 큰 놈 두 마리 만원에 엎어 왔습니다.

신나고 재미나고, 설레이고 즐거워서 사진으로 남겨봤어요~

아귀... 원래 이렇게 무시무시하게 생겨서 손질한 엄두가 나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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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하면서 "찜하게 손질해 주세요~ 그리고, 간과 내장은 꼭 챙겨주세요~!!"
하면,, 요렇게 잘 손질해 주십니다.
요걸 물에 한번만 헹궈주시면 아귀손질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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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같은 술이지만, 좀 더 맛있는 안주를 위해 소주 1/4병 정도를 골고루 부어
생선의 비린맛을 잡기위해 잠시 재워두고 아귀 데칠 물을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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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동안 콩나물을 손질하는데,
이 콩나물은 일반 마트에 파는 꼬불이 콩나물 보단
통통~ 하고 길쭉하게 일자로 뻗은 콩나물이 찜하기에 좋습니다.

일반 마트에 안 팔길래 사업자용 식자재 매장에서 한 박스로 구입했습니다.
4Kg 이라는 엄청난 양이지만 3천원도 밖에 안하므로 구입해서 이러저리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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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은 대가리를 따 줍니다.
깔끔하게 하기위해 꼬리까지 제거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집에서 가족끼리 먹거나 그리 내외하는 관계가 아닌 분들과 드신다면 그냥 꼬리는 남겨두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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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한 콩나물은 한번 씻어서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한번 데쳐줍니다.
(오래 데치지 말고 살짝 덜 익게끔 3분 정도만 데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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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한쪽에선 아귀 데칠물은 끓고 있습니다.
먼저 푸와그라와도 견줄만한 귀한 재료.. 아귀간을 데쳐줍니다.
(엄청 부드러워서 찜할때 넣으면 다 흐트러지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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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 내장을 조심조심 먼저 데치고는 살 부분을 넣고 한번 데쳐줍니다.
(한번 바르르 끓으면 건져내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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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는 듬성듬성 크게크게 썰어 놓고,
만드기와 도토리 같이 생긴 참미더덕은 데충 한번 물에 헹궈 준비합니다.

자, 이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양념장 입니다.
사실, 진짜 별거 없습니다.

고운고춧가루:설탕:갈은청양고추:다진마늘:간장 = 8:2:2:2:1 정도 비율로 넣고,
소금, 후추, 생강가루 를 조금씩 취향에 따라 가감하여 넣어 잘 섞어 두시면 됩니다.
(저는 고춧가루를 곱게 하기 위해 믹서기에 한번 더 갈았고 매운맛을 위해 베트남건고추를 섞어 갈았습니다.)

너무 뻑뻑하면 아귀 데친 물을 조금 넣어두시면 고춧가루가 불어서 좋습니다.

사실, 밖에서 사 먹는 아귀찜엔 미원(L-글루타민산 나트륨)이 많이 들어갑니다.
아귀찜엔 감칠맛을 낼만한 재료가 없고 너무 담백해서 미원이 거의 필수로 들어가곤 한다는데,
집에서 드실 때는 감안하셔서 무MSG 조미료나 조미액 같은 걸 넣어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찹쌀가루와 녹말가루를 찬물에 개어 두면 준비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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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더덕과 만드기는 참기름에 다진마늘을 한 큰술 넣고 볶습니다.
냄비와 마늘이 금방 탈 수 있으니 불 조절에 아주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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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아귀는 양념장 1/2 과 함께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잘 섞은 후 한소끔 뚜껑을 덮고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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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끔 끓인 후 데친 콩나물과 파, 고추 등을 넣고 나머지 양념장을 넣어 잘 섞어준 후 뚜껑을 덮고 다시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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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손가락 길이만큼 잘라 놓은 미나리를 넣고 찬물에 개어 둔 전분을 한번 더 섞은 후 골고루 뿌려줍니다.
센불에 참기름을 한바퀴 두른 후 센불에 뒤적거리다 한번 뜸 들인 후 접시에 담으면 아귀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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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저렴한 돈으로 주재료인 아귀를 풍성하게 담아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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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가 아주 큰 놈이여서 살코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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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따라 매콤하게 혹은 달콤하게.. 그게 아니라면 담백하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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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데쳐 둔 간은 따로 수육으로 고추냉이를 곁들인 간장을 찍어 드시거나 아귀찜 양념에 묻혀 곁들여 드시면
입에서 살살 녹아 내리는.. 일품요리 부럽지 않은 아귀간을 맛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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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도 꼭 챙겨서 함께 요리하세요!
\'아귀 애기보\' 라고도 불리는 아귀 내장의 쫄깃한 참맛은 아귀요리의 또 다른 매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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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한~ 젓가락 집어 츄릅츄릅~! 섬유질도 섭취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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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아귀찜을 즐기시면 매콤~하고 걸쭉~한 국물에 밥 비벼서 마무리 하시면
술안주부터 식사 한끼까지... 더구나 남겨두었다가 다음날 양념에 밥 볶아 먹는 재미까지 즐기실 수 있지요~ ^^
(아귀찜은 이상하게도 다음날 남은 국물과 콩나물 등에 밥 비벼 먹는 맛이 더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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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주륵주륵 오는 오늘 저녁...
정말 눈물이 쏙 빠지도록 아귀찜 매콤~ 하게 만들어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 나보는 건 어떨까요???


글루미 레이니 웬즈데이엔 로즈를.....
(닥치고 난 비가 싫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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