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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자작 잔치국수 & 진주의 진주냉면, 비빔밥, 육회 등..

..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7.08 23:38:51
조회 4763 추천 0 댓글 26



나이가 들긴, 드나 봅니다..
뜨끈한 국수국물이 갑자기 생각나던 5월 어느날..
대충 해먹는다고 집에서 해먹다보니.. 재료가 나름.. 거창해져버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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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비빔국수나 가끔 해먹는 편이었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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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게시물 입니다.


5월중순경.. 진주를 갑자기 갈일이 생겼습니다.

부산까지 남해고속도로는 몇번 타보았지만, 중간의 진주는 한번도 가볼 생각을 못했는데,
드디어 가본다는 생각에 인터넷에서만 보며 그동안 궁금했던
 진주냉면이랑 진주비빔밥이 갑자기 생각났더랍니다.

한끼니 먹으면서 뭘 먹을까 고르다가, 육회가 먹고프다는 훈련병 조카늠의 말에
미리 인터넷에서 검색해둔 집중에서 육회도 가능한 진주냉면집으로 결정~..

티비에서 다시 복원시킨다고 하던 그 진주양반들이 먹었다던 냉면을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가보니, 냉면도 있고 비빔밥도 있어서 역시 죄다~ 시키고
세명이서 정신없이 먹고 왔는데, 그래도 좀 남았네요.. 아깝..ㅠㅠ..


시장에 있다는 본점은 안가고 조카가 훈련소로 복귀 하는 길이라서 차 세우기 편한 하대점으로 갔었는데
지점도 깔끔하니 잘 나옵니다. 본점 직영이라더니 맞나보네요. ^^





메뉴판을 보니, 메뉴가 상당히 다양하네요.
한우를 이용하는 메뉴들로 가득한데, 한가지씩 먹어보고 싶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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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추울때는 아래 사진처럼 화려한 온면, 온반도 괜챦을 것 같네요.
꾸미(고명)가 제법 화려한게 확실히 진주양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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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주하면 진주난봉가가 먼저 떠오릅니다.
대학때, 이 진주난봉가를 5절인가 하여튼, 긴 구절을 죄다 외워서 부르던
예비역 아저씨가 갑자기 생각나는데, 정작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능...ㅋㅋ..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년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오실터이니 진주남강 빨래가라~

진주남강 빨래가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탕탕 빨래 하는데 난데없는 말굽소리~

고개들어 힐끗보니 하늘같은 갓을 쓰고
구름같은 말을 타고서 못본듯이 지나더라

흰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와보니 사랑방이 소요하다.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시었으니 사랑방에 나가봐라

사랑방에 나가보니 온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것을 본 며늘아가 못본듯이 물러 나와
아홉가지 약을 먹고서 목매달아 죽었더라

이말 들은 진주낭군 버선발로 뛰어나와
내 이럴 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너는 죽어 꽃이 되고 나는 죽어 나비 되어
푸른 청산 차아 가서 천년 만년 살고 지고

어화둥둥 내사랑아~..."


ㅎㅎ.. 냉면 놔두고 사설이 제법 깁니다....


이렇게 티비에도 제법 나오는 집이라네요.
아마 본점 사진들이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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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역 대학에서 한우를 제공받는다니 고기는 확실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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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음식 나오기전 구성인데 경상도식 쇠고기 무국 인줄 알았는데,
국물맛은 같은데, 대신 선지가 들어있었어요. 콩나물선지국...
맛이 상당히 진하면서 좋더라구요.
찬 냉면 먹으면서 계속 한숟가락씩 떠먹는데, 꽤 많이 먹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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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도 소짜리, 냉면도 소 짜리로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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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슬고슬 깔끔하게 고명이 올려진 유기그릇위의 육회비빔밥이라니..
가격대비 아주 좋네요다. 조카늠.. 깔끔하게 다 비웁니다..  배곱흔 군바리~ 맞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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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모를 위해서 먹다가 비빔밥 한입샷은 해주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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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한 양념에 무쳐서 나온 육회 한접시..
깔끔하게 배 채가 바닥에 깔려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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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복귀전 육회가 먹고 싶다던 조카늠은 소원대로 거의 다 비웁니다.. 우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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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설정샷으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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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쥔공.. 냉면 되겠습니다.
오이채를 포함해서 고명이 상당히 화려하게 올려진 진주냉면입니다.
평양냉면의 소박함과는 좀 다른 모양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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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런 육전도 올려져있었는데, 냉면육수에 흩어져 있길래
다소곳이 올려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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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전의 고소함과 냉면이 제법 잘 어울립니다.
정말 심플한 평양냉면과는 달리 화려하게 먹는 물냉면이라.... 정신없이 먹어주었어요.
스타일이 전혀 다른 냉면이라 육수도 다른 스타일입니다.
약간의 신맛도 나면서도 웬지 부산의 밀면과도 같은 맛도 좀 느껴지고..
아마 해물재료랑 한방재료가 들어갔는지도..






한입샷도 찰칵....
면 때깔이 이북냉면이랑은 정말 다릅니다.
메밀에 무슨 전분이 들어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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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자알 먹었슴돠~. 소 짜리 먹는데도 남겼다능.. ㅠㅠ.. 아깝슴돠~..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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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니면서 먹는 그 지방의 독특한 음식들은 여행자의 기분을 업~시켜주고,
부대 복귀전 먹는 푸짐한 먹거리는 훈련병의 복귀후, 설사~를 유발 시켜주는군요..ㅎㅎ
얼마전, 훈련 끝내고 5박6일 휴가 나와서 그때 당시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그래도 막상 진주에서 조카늠이 부대안에 구호맞쳐서 동기들과 들어가는 걸 보니,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강심장 울 둘째언니까지 울다니.......

그때 휴가 첨 나올때, 2달만에 8킬로가 빠져서 나왔길래, 얼마나 힘들고 고될까
걱정이 되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제부터는 자대 배치전까지 8주 동안은 심한 훈련도 없고,
5시 퇴근이라니, 한고비 넘겼네요..



전, 부대 복귀가 아니라... 흑..
짧은 2박3일 휴가 마치고, 내일 회사로 돌아가야 하는데, 괴롭네요.. 어흐흑..
연가를 5일 몽땅 냈어야 하는데..................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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