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마포역 마포나루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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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백수 저녁 밥...jpg 입맛없다...등산하고 순대국 먹으러 왔어요.공기 두 그릇 시켰어요. 첫번째 공기는 반찬 텁텁 집어 먹고 순대국 건더기랑 쓱쓱 먹었어요.두번째 공기는 국물에 말아 먹었어요. 작성자 : 익명이

[송곳] 마포역 마포나루 본점

김송곳(115.21) 2009.07.06 23:49:11

조회 4539 추천 0 댓글 17

이제 한 번에 올리지 않고 사진 나누어 올릴 수 있어요.
역시 계정을 받아서 이미지 링크하는 수 밖에는 없군요. ㅠ 게으른 내게는 큰 운동.

마포나루 본점 다녀왔어요.
저는 사실 이 주변에 마포나루가 한 군데 더 있는지 몰랐어요.
가족 같은 아는 언니께 이끌려 가서 음식이 참 맛있길래 알아보니 유명한 곳이다 라고 알고 있었는데,
본점 말고 직영1호점이 주차 공간도 더 넓고 쾌적하다고 하네요.
제가 간 날 에어컨인지 뭘 고치고 있었는지 좀 쿵쾅쿵쾅 해서;

점심시간 살짝 지날 때쯤 갔더니 술 마시는 테이블로 안내해주시더라고요. 밥 먹을 건데;
비 오는 날이라 탁주에 파전이 땡겼는데, 동동주는 생략하고 해물파전만 덤으로 더 시켰습니다.

많아서 다 남기고. ㅠ

사진은 왠지 눅지게 나왔지만 밥은 제가 좋아하는 딱 적당히 찰기가 남아있는 꼬들밥이었어요. (무슨 말인지 이건;)
그리고 된장국! 사실 이 된장국이 제일 기억에 남아서 다시 오게 된 것 같아요.

그보다 iso 800의 압박. ㅠ 낮이었는데도 가게 안이 어두워서 (밖은 비가 미친 내리고 있고)
똑딱이 흔들림 방지 버튼을 남용할 수 밖에 없었어요. ㅠ 어우, 마치 필름스캔 확대본 같은 저 노이즈!

김치는 역시 또박또박 잘라놓은 것보다는 결대로 찢어먹는 게 맛있는 것 같아요.
그 자리에서 가위로 자른 것과 길게 찢은 것의 맛을 비교해보면 바로 알 수 있어요. ^-^ 엄마의 논리.

더덕. 구운 것만 좋아했는데 맛있더라고요.

완소 가지. 가지 완전 좋아해요! 가지면 그냥 무조건 좋다는!

두부 참 맛있게 지져졌던데, 리필했더니 양념장을 안부어주셔서 ㅠ
어쨌든 깔끔한 양념장과 깔끔한 두부 부침!

보쌈정식 6500원.에 나온 고기와 김치.
보쌈김치 너무 달아요. 찬에 나온 김치가 훨씬 맛있었어요. ㅎㅅㅎ

낙지비빔밥. 5500원

쓱쓱 비벼서!

해산물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들어있는 해물 파전. 기억하기론 1만원.
정말 오징어 미친 듯이 많이 들어있어요. 새우랑 홍합도 간간히 들어있고요.
가운데 머리통 붙어있는 꽤 실한 새우가 하나 있었는데. >_<

아쉬운건 예전에 다녀온 후에 제가 너무 오버해서 기억했던 건지,
예전보다 맛이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밑반찬은 여전히 정말 맛있는데 메인들이 좀.
파전도 전에 먹었을 때는 정말 맛있어서 싹싹 주워먹었는데; 보쌈도 맛없진 않았지만 그냥 그랬고;

농담삼아 여기 주인이 밑반찬이랑 장만 싹 담궈두고 나가면
일하시는 분들이 요리해서 내놓나보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으니까요;

아니면 이 날 제가 운이 안 좋았을 수도 있고요; 음식점이라는게 포장팩이 아닌 이상
갈 때마다 완벽하게 똑같은 맛을 재현해낼 수는 없잖아요. 다음에 갈 때는 예전 그 맛을 느낄 수 있겠죠.

다음번엔 직영1호점에 가야지 케케

cannon ixy 10/ iso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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