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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엠씨]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 죽전 '미성 멸치국수'

록엠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7.02 18:54:22
조회 4911 추천 1 댓글 11




근처로 이사오면서...

이사오기 전 부동산 들른 날도, 이사온 당일도 이후 국수 한 그릇이 몹시 땡길때면 찾는 곳이 있습니다.


이 역시 집 바로 앞에 위치한 죽전 벽산3단지 아파트 상가에 있어요..
국수가 투명~하면서 청순한 느낌이,
면발 삶는 요령을 언젠가 배우고 말겠다는 욕심이 들게 하는 곳입니다.
(사실, 지금도 국수 하나는 누구보다 잘 삶는다고 생각했던 저인데 말입니다.. -_-;)

미성 멸치국수

온화하면서도 잔잔한 미소가 아름다우신,, 어머니 같으신 분께서 말아주시는 국수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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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라 하면,, 정말 저렴하게 한 그릇 먹고 갈만한 서민음식인데,
언젠가부터 국수값도 많이 올랐어요...

물론 가게세도 비싸고 재료값도 많이 올랐으니 이해는 충분히 합니다.
사실 언젠가부턴 5천원 미만 이면 식사 한 끼로는 저렴하다고 인식되기 시작했으니.. 쩝..

아! 메뉴판에는 \'냉모밀\' 이라 표기되어 있지만 정확한 표기는 \'냉메밀\' 이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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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소한.. 국수에 어울리는 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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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때 웬지 더 잘 어울리는 요런 김치~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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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메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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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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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랭이포와 간장, 설탕 등으로 우려낸 국물에 갈은무와 고추냉이 등을 넣어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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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런 하게도 담아 먹네요.. 사실 사진 찍고 나선 우걱우걱~~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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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일행이 시킨 여름의 별미 콩국수

아직도 D3x에 적응을 못해서 버벅거리면서 매뉴얼로 막 찍은데다,
요거 시킨 분과 아직 좀 덜 친한 관계라 액정 확인도 안하고 1~2초 내로 막 찍어 사진 엉망입니다.. ㅠ.ㅠ
매뉴얼로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고정해 놓고 검은색인 메밀 찍다가 하얀 콩국수를 찍는데,
액정도 확인 안하고 그냥 찍다보니 색반사율도 생각 못해서 나중에 보니 다 날아갔더군요.. ㅠ.ㅠ

아... D3x.. 화밸, 노출.. 이전 쓰던 모델보다 꽤 까다롭습니다... 어려워요.. 언제쯤 적응할지......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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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찍고 좀 있다가 액정 확인해 보고는 허거덩~~
실례를 심하게 무릅쓰고 미친척 하고 먹던 거라도 한 컷만 더 찍자고 해서 촬영한 겁니다.

음식사진 앞에선 왜 이리도 당당하고 미친 척이 되는건지...
(뭐 그렇다고 진짜루 실례가 될 만큼 어려운 사이는 아니에요.. ^^;)

암튼,,, 콩국수 국물도 진하면서 맛 좋았어요~
예전 어디서 보니깐 콩국수엔 설탕을 들이 붓듯이 넣으면 국수도 쫄깃해지고 아주 맛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오로지 맛 만을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해서 드셔보시길... (나름 비밀이라고 TV에 나왔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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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이 푸짐~한 비빔국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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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는 뭐니뭐니 해도 얘 뭐니.. 이 푹~ 우린 멸치육수와 함께 먹어야 제 맛!!!
(이 역시 못난 찍새의 결과물.. 색이 이상합니다. 죄송합니다. 원래는 이렇게 노랗지 않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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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푸짐한 고명.. 보기만 해도 배불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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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잘~ 비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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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젓가락 후루룹~!!!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채소와 국수가 잘 어울어지며 감칠맛이 좋은것이, 엔돌핀을 생성에 도움을 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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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엔 꼭 잔치국수를 먹는데 요날 따라 메인인 잔치국수를 안 먹었네요.. ㅠ.ㅠ
간판 이름이 멸치국수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쩝..

이 집의 잔치국수는 푸짐한 고명에 맑고 청초한 느낌의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신선한 면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구요..
또 한가지는 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은 것 같은 담백한 국물 맛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추천합니다! ^^

가게 입구에 있는 이상국 시인 의 따뜻한 시 한 편...
저의 동시(?), \'친구는 라면이다\' 따위엔 절대 비교할 수 없는,,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스며 들게하는 좋은 시 한 편 되뇌이면서..
내일 점심은 어머니 같은 분께서 말아주시는 국수 한 그릇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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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가 먹고 싶다
                  
                        - 이상국 詩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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