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한개 인사드립니다.

지난 6월 29일은 참수리 357호의 승무원들이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장렬하게 순국하신 날입니다.
그래서 29일은 평일이라 못가고 28일에 현충원에 다녀 왔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런 분들의 희생위에 세워진 이 평화를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하는 반성의 계기가 됐습니다.

실제로 현충원에 가 보시면 수많은 분들이 계시는걸 볼 수 있는데요.
우리가 이렇게 평화롭게 사는건 그분들의 피와 땀의 댓가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죠...^^

먼저 음식얘기부터....ㅎㅎ

대전 어은동의 "플레이버거" 라는 수제 햄버거 집에 다녀 왔습니다.
일단 패스트푸드 햄버거와는 달리 신선한 야채들이 많고 햄버거 속이 푸짐해서 좋았어요...
가격의 압박은...ㅠ.ㅠ




3종류의 버거가 있는데 소스와 내용물만 약간 다를뿐 다들 이렇게 나와요.
남성 혼자 한개 먹으면 많이 배부름...
야채와 토마토가 아주 신선 했어요.




일단 자리를 잡으면 음료를 하나 무료로 주십니다.
전 콜라... 이거 주문하고 동네여자 2님한테 질문공세에 시달렸네요.
"아빠?? 콜라는 몸에 안좋은데 아빠는 왜 먹어???"  ㅠ.ㅠ





동네여자 1, 2님은 오렌지 쥬스......






이건 제거에요... 반 자르지 말아 달라고 부탁 드리면 이렇게 안 자르고 나옵니다.
네..저는 대구(大口)의 소유지니깐요....클클...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 없는 버거 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와서 늦게가면 재료가 없어서 못드세요.
점심때 재료가 다 덜어지면 저녁장사도 안하시는듯....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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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래로는 현충원 참배 사진입니다.
관심 없거나 불편하신 분들은 패스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이게 현충원에 잠들어 계신 분들 중 극히 일부라는거...
이렇게 많은 분들의 희생위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윤영하 소령님의 묘...
이맘때쯤 되면 여러 사람들이 다녀 가시나 봅니다.





재향 군인회분들이 오셔서 태극기를 달아주고 가셨네요...^^





참배 준비중입니다.
조기 배만 나온 아잣히는 누굴까요?





한상국 중사님의 묘..
역시 여러 분들이 다녀 가셨네요.






제2연평해전 전사자 중 유일한 사병이신 故 박동혁 병장의 묘 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안타깝습니다.




다른분들은 전사 장소가 다들 연평도 앞바다인데 박동혁 병장만 국군수도병원입니다. 현장에서 전사한게 아니고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후송 되었다가 병원에서 전사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사자 수를 하나라도 줄이고 싶었던 개같은 어떤 색히들이 이분을 전사처리를 안하려고 했었다는 미친 얘기를
들었네요.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병사의 목숨이 지들 낯짝 팔리는거 보다 못할 뻔 했다는 사실을 지하에서 아시면
얼마나 화가 날까요?





참수리 분들이 잠들어 계신 곳입니다.





다른 모든 분들께 일일이 다 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시간과 즈질 체력이 받침이 안돼서
현충탑에서 참배하는걸로 갈음 했습니다.

인증....





저 향로의 불은 일년 내내 한번도 꺼지지 않습니다.
향올리고 묵념 했습니다.






현충탑 전경입니다.
역시 명당이네요. ^^;;

원래 참수리 전사자 분들이

故 윤영하 소령
故 한상국 중사
故 조천형 중사
故 황도현 중사
故 서후원 중사
故 박동혁 병장

이렇게 6분이신데 마침 저희가 서후원 중사 참베를 마쳤을때 고인의 사촌동생 되시는 분이 오셔서
이 세 분의 묘비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세 분은 묘비가 나란히 붙어 계셔서요. ^^ 괜스레 유족들 계신데 카메라 들고 나대는것처럼 느껴지실까봐
삼가느라 찍지 않았습니다. ^^

이날은 DC밀리터리 내무반 ROTC, 취한개, 고정닉, 백색의487이 함께 했습니다.
내년에도 저는 다시 이곳에 참배하러 올겁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다 잊고 살지만
일년중 한번은 반성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것도 좋네요.


이날 가족들이 다 같이 오려고 했는데 동에남자, 여자 2님들께서 급..낮잠이 드시는 바람에 저만
왔는네 내년부터는 꼭 같이 올려구요.

잔디밭도 넓고 공원 같이 되어 있어서 가족 나들이 하기에도 좋을거 같아요.

다들 우리의 하루하루 삶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는 하루가 되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