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 한참 피고 아직 더워지기 전에 다녀온 태릉숯불갈비집입니다.
구리시 갈매동에 위치하는데 서울 공릉동과 경계 부근 담터삼거리 근처이지요.

남양주로 이사 온지 15년 정도 되가는데 그 전부터 있었던 곳입니다.
야외자리에서 먹는 곳이라 너무 더워지면 먹기 힘들고 봄에 배꽃 필때가 제일 딱인 곳이에요.

이날도 그런날이었던거 같네요.
곳곳에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어요.


단아해 보이는 배꽃입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합니다.
선불에 처음 반찬들만 세팅해 주고 그 다음부터는 셀프에요.


아무말 안하면 목살하고 갈비살하고 섞여서 나옵니다.


쌈무, 파무침, 야채 등


기타등등


잘 구워서 먹기 좋게 잘라봅니다.


간이 너무 쎄지 않고 담백해서 저는 좋더라구요.
돼지갈비라고 너무 달면 혀가 오그라 들지요. -_-


뼈가 붙어있는 갈비부분입니다.
갈비부분으로만 달라고 해도 된다고 하는데 대신 좀 양은 적어지겠죠.


마무리로 냉면을 하나 시켰는데...별로더군요.
고기집 냉면이 대부분다 공장 냉면들인 경우가 많은데 이집도 그런거 같습니다.
이제 고기집에선 냉면을 끊어야 할 듯...




야외다 보니 직원들 서비스에 불친절할 경우가 종종 있는데
직원들이 딱 자기일만 해서 그런거 같더군요.

담당이 아닌 사람한테 부탁하면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불판 같은 경우는 직접 가는게 더 쉽고 편해요. -_-

여기 장점은 아무래도 탁 트인 야외에서 먹는다는거 같습니다.
맛은 보통 정도에 서비스는 그저 그런 곳이라서요.

그래도 배꽃 피는 봄이면 한 번 정도는 다시 가게 될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