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프랑스에 산지 거의 십년인데 프랑스식 결혼식은 처음이라 매우 기대가 되었었지요!

그런데 사진들이 너무 엉망이네요! 그냥 이해하고 봐주세요^^



신랑고향인 champagne지방의 작은 도시 epernay.
역시 샴페인을 재배해서 그런가 작지만 잘사는동네분위기가 팍팍나네요.

일단 오후에 열렸던 시청 결혼식.
시장의 주례하에 15분정도 걸리는 결혼식이였어요.







신랑 신부가 시청에서 나오면 쌀을 뿌리라고 이런 쌀주머니를 주더라구요..
던지면서 오메..이게 밥 한공긴데..하는 생각이..






자리를 옮겨서 피로연 파티
신랑 분 아버지께서 전에 샴페인회사에서 일을하셔서 샴페인을 무제한으로 마실수있었어요.
나중에 신랑 하는말이 이렇게 샴페인 무제한으로 나오는 결혼식 흔치않다고 으쓱으쓱







샴페인 나올때 같이 나오는 그냥 버터 빵. 브리오슈






피로연 장소를 잠시 빠져나와 찍은 주위풍경.
내내 날씨가 안좋아서 신랑신부가 무척 걱정했는데 다행히 결혼식 열리던 주말에 날씨가 이렇게 좋았어요.





이제 음식사진들..
신랑신부가 하나하나 다 맛보면서 골랐다고하더라구요

각종 카나페들






각종 까나페들2





큰 빵 뚜껑을 잘라서 속빵으로 샌드위치만들어서 다시 채워두는 pain surprise..
연어,올리브간것,햄 등등 층마다 맛이 다 달랐어요.





그자리에서 직접 썰어주는 훈제연어와





역시 만들어진 푸와그라를 자리에서 직접 썰어 빵에 얹어주었어요.






얘는 관자 생크림소스.
한쪽 철판에서 바로 구워줬구요,







이것들은?






연어들어간 빠니니와 모짜렐라+햄 들어간 미니 빠니니들







이런 분위기였어요.
신랑분 할아버지께서 취미로 가꾸시는 밭과 그 옆 할아버지 친구분 밭을 터서 신랑신부가족이
여러달 주말마다 내려와서 작은 집 새로 페인트칠하고 주변정리하고 그랬대요.

곳곳에 의자와 테이블을 놓고 음식은 부페식이였어요.





초대받은 재즈트리오 와 연주자들 샴페인잔 채워주러 오신 아저씨..ㅋㅋ






짜잔..
이쯤에서 등장한 신랑태어난 년도에 만들어진 샴페인..







앗 바이욘식 생햄이 기계에 조립되어지고있어요.





아저씨 집중해서 자르십니다..!






빵에 한조각씩 올려서 먹어요.





라비올리





음식이 슬슬 마무리되어갈때쯤 신부와 초대받은연주자의 듀오연주가 있었어요..
합창단에 다니시는 시어머니의 축하공연도 있었구요,





날이 어두워지고 디저트시간이에요.
이건 특별히 피아노를전공한 신부를 위해 주문한 피아노모양 피에스몽떼.
원래는 결혼식에 높은 뿔모양으로 슈크림을 쌓는데 피아노모양 재미있네요^^





빤들빤들한 색색마카롱






디저트 테이블





초콜렛분수 준비중인 아저씨.







디저트 종류가 열가지가 넘었던것같아요.
다 먹어보고싶지만 너무너무 배불러서 그중에서 선택된것들.




밤 열두시부터 파티가 끝난 세시정도까지 전문 재즈피아니스트가..
또 중간중간 시어머니되신분이 계신 합창단 친구분들도 연주몇곡을 해주셨어요.

저도 나중에 결혼식피로연을 한다면 이렇게 친척과 친지들이 모여서 축제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였답니다..

(오늘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