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아빠 생신이셔서 지난 주말에 고향집에 다녀왔어요
저 결혼하고 첫 생신이네요 ^^;;

이번엔 전주 시댁엔 안 들르고 익산만 다녀왔어요

임신했다고 조심해야 하니 그냥 가라셔서요 ^^;;


토요일 오후에 익산 집에 도착했어요
이미 엄마 아빠는 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엄마의 소콜용 소주와 콜라가 눈에 띄네요 ㅋㅋ






울 신랑이 젤 좋아하는 장모님표 게장~






야들야들 쭈꾸미~






간단히 부치셨다는데 간단해 보이지 않는 전







향긋한 두릅







고소한 박대







새우랑 우렁 넣고 끓인 머우 (머위?) 들깨 탕







새로 담그신 김치







소고기 부채살도 굽고~







양념한 돼지고기 목살도 구워요 







고기는 언제나 옳지효~







각종 쌈 야채들...







뒷마당 텃밭에서 직접 키운 거예요
원래는 잔디밭이였는데 난실 증축하면서 결국 텃밭화됐다능...
고추, 파, 상추, 치커리, 토마토, 오이 등등이 심어져 있어요







다시 밥상으로 와서.. ^^;;
아는 분이 토종닭을 보내 주셔서 닭도리탕 (닭볶음탕)도 하셨어요
이게 닭다리 하나! 엄청나게 커요







아빠 생신이라고 시댁에서 전복을 보내 주셨어요
무려 자연산 전복 5kg!!
살아 있는 거니 우선 4개 까서 회로 먹어요







이강주 10개 들이 한박스도 보내 주셨어요
시아버지도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 ㅋㅋ
이날 두병 비웠네요.. 물론 전 구경만 ㅠㅠ







엄마가 이틀 전 산에 가셔서 20년 넘은 더덕을 몇 뿌리 캐 오셨어요
굽지 않고 껍질 벗겨 생으로 초장 찍어 먹었는데
향이 정말 끝내줘요~









참, 익산 역세권 개발 계획이 확정됐대요 ㅠㅠ
2013년에 착공한다고 하네요...

이제 우리집은 2012년까지밖엔 볼 수 없어요 ㅠㅠ







집 처분하면 아파트로 이사 가실 거래요 ㅠㅠ
우리 우담이는 이제 어떡할지...






아빠도 이 집에서 태어나시고, 저도 이 집에서 태어났는데...
90년의 세월이 3년 후면 사라지네요 ㅠㅠ
엄마 아빠는 얼마나 서운하실지...
없어지기 전에 좀더 부지런히 다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