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위에서부터 밀면 소고기국밥 돼지국밥 2개씩임

서울에는 지천에 널린 설렁탕집 곰탕집 들이 부산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설렁탕 곰탕과 거의 비슷한 음식인 돼지국밥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서울에는 흔하디 흔한 육계장.. 부산에는 찾아보기 힘들죠?? 그러나 소고기 국밥집들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소고기 국밥은 미역국이나 북어국처럼 \'집에서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인지 돼지국밥정도로까지 흔하지는 않습니다만 ) 비슷한 음식인 육계장과 소고기국밥 중 소고기국밥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서울에는 발에 채이는 냉면집들.. 부산에는 밀면집은 그야말로 발에 채이는데 냉면집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죠. 메밀냉면이나 전분냉면보다 부산에는 참밀냉면( 밀의 대표적 품종이 참밀임. 그냥 밀이라고 하면 대개 참밀을 뜻함 )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

누가

\'돼지국밥 밀면 소고기국밥이 그렇게 맛있는 음식이면 왜 서울에 퍼지지 않느냐\' 하던데 ^~^ 설렁탕 냉면 육계장이 맛있는 음식인데도 부산에 그렇게까지 널리 퍼지지 않은 이유와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 비슷한 다른 음식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

참고로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은 비슷한 음식이 아닙니다. 고기가 안 들어가는 순대국밥하고 고기위주인 돼지국밥이 어떻게 비슷한 음식일 수가 있겠습니까.. 마치 재료가 같은 닭이라는 이유만으로 닭계장과 비슷한 음식이 육계장이 아니라 닭백숙이라고 착각하는 것과 비슷한 착각이랄까?? 반면, 설렁탕과 돼지국밥은 만드는 방법, 겉모양, 먹는 방법, 맛까지 비슷한 음식입니다.

p.s.

냉면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면빨의 주재료를 뭘로 하느냐에 따라 메밀냉면 전분냉면 참밀냉면. 메밀냉면은 평양냉면이 유명하고 전분냉면은 함흥냉면, 참밀냉면은 부산냉면이 유명하죠. 참밀냉면은 그냥 밀냉면이라고도 하고 ( 밀이라고 하면 대개 참밀을 뜻하니까 ) 더 줄여서 밀면이라고 제일 많이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