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랑 대학 모임 집들이를 했어요
부부 3쌍, 싱글 2명, 애기들 3명
총 11명의 손님이 방문하셨습니다

어른이 저희까지 합쳐서 10명...
혼자서 음식을 준비하려니 막막하더군요 ㅠ
원래 계획은 3-4명 모여 간단한 저녁을 하자.. 였는데 일이 커져서...


암튼 준비를 합니다
신랑은 잔신부름과 청소를 도맡아 했어요

우선 국 끓이기
육수에 콩나물 먼저 넣고 끓입니다







소고기, 대파, 무를 썰어놓고...







고춧가루 넣어 푹 끓여 나름 술국...
가장 인기가 좋았어요







통 삼겹살도 삶았어요







호박도 살짝 소금간 해 놓고...







닭고기랑 갑오징어도 미리 고추장 양념해 놓았어요
떡 넣고 조릴 거예요






혼자 준비하다 보니 과정샷을 찍기가 힘들더군요
암튼 2시부터 시작해 6시에 손님을 맞았습니다
장장 4시간을 계속 서 있었더니 다리가 넘 아팠어요 ㅠ






닭갈비 맛의 닭고기, 갑오징어, 떡볶음 --;







호박전이랑 버섯전(맛타리버섯에 크래미, 양파, 청양고추 넣고 크게 부쳐 썰어 놓았어요)







나름 야심작 삼겹살 수육!







보쌈 무김치도 직접 만들었어요
김치는 한번도 안 담아봤었는데 만들만 하네요
다들 사온 줄 알았다능!








그리고 소불고기
신랑이 전날 식당에서 생고기로 포장해 온 거에
버섯이랑 양념 더 넣고 간을 다시 했어요
식당에서 준 그대로는 너무 달더라고요...







도토리묵










똑같은 구성으로 두 상 차렸습니다








선배님께서 조니워커 블루라벨을 하사하셨어요
바로 땄는데 제가 사진 찍는다 하니 다시 케이스에 담아 주신...








향이 좋더군요





크리스탈 셋트도 받고... 남는 집들이였네요 ^^;



하지만 이런 손님맞이는 이게 마지막이 될듯...
신랑이 다시는 안 하겠답니다 --;
뭐, 조금 고생스럽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는데 말이죠


암튼 손님들 불러다놓고 제일 먼저 안드로메다로 간 탓에 --;;
(나름 무지 피곤했나 봐요)
어제 술자리가 몇시에 끝났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오늘 날씨 무지 좋던데...
하루종일 침대 쇼파를 넘나들며 늘어져 있었어요 ㅠ
내일이 월요일이군요 ㅠ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