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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락스케익 먹이는 크라운 베이커리!!

Gre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4.29 14:31:55
조회 3187 추천 0 댓글 16


2009년 4월 8일 전 여자 친구와 함께 케이크를 사먹으러 신촌점 크라운 베이커리에 갔습니다.

케이크가 맛있다며 웃으며 찾아간 크라운 베이커에서 고구마 케이크를 하나 사서 가까운 커피점에 가서 먹고 있었습니다.

먹던 도중 여자친구가 얼굴을 찌푸리며 이상한 맛이 난다는 것입니다. 뭐지...?하는 생각에 저도 한 입 베어먹는 순간..!

‘락스다!!!’라는 느낌과 함께 바로 케이크를 뱉어버리고 화장실로 뛰쳐나가 입세척을 했습니다.

케익의 바닥부분과 그 윗부분의 크림사이에서 나는 락스맛이었습니다.

전 바로 크라운 베이커리 신촌점에 찾아가 이게 뭐냐고 따졌습니다.

케이크에서 락스맛이 난다는 말에 아르바이트 점원은 “그럴 리가 없는데...”라는 말을 하며 케이크를 먹었고

그 케익을 맛보는 순간 그 점원은 바로 개수대로 뛰어가서 입을 헹궈내었습니다.

락스 맛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핸드폰에 녹음 기능이 있어서 그 말을 녹음해 놓았습니다)

저는 당장 점장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 쪽 직원끼리 수군수군 대더니 점장님 지금 안계시다며

나중에 전화로 연락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연락하겠다니까 자기네들도 점장 전화번호를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어이가 없어서 밖에 나가보니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광고와 함께 전화번호가 있길래 아르바이트 구직하는 척 하고

전화를 걸어봤다니 바로 점장이 받더군요. -_-


이거 단체로 사람 바보 만드는 것도 아니고.


점장에게 항의했더니 본사로 케익을 보내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진하게 전 그 말을 믿었지요.

여자친구가 조금 배가 아프다고도 하고 그래서 좀 더 조바심이 났습니다.

그 결과가 이상이 있으면 그 쪽에서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크라운 베이커리 품질관리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미생물 검사를 해야 한다고. 속으로 좀 의아해 했습니다.

아니, 왜 락스맛이 나는데 미생물 검사를 한다는거지? 미생물 검사는 보통 식중독 검사를 위해서 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래도 그쪽에서 알아서 하겠지 생각했습니다. 일주일 후 그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무 이상 없습니다”

순간 화가 치밀었습니다.

아니, 그럼 내가 없는 말을 지어서 냈단 말인가? 그쪽 직원은 그럼 쇼를 했단 말인가?

화가나서 따졌더니 고객관리팀으로 연결을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러면서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_-

(순진하게 저는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고객관리팀에서 연락이 와 제게 제품은 전혀 이상이 없고 고구마 무스맛이 강하게 나면 락스 맛이 날 수도 있다고

말도 안되는 말을 늘어놓더군요.

케이크 한두번 먹어본것도 아니고 내가 락스맛과 고구마 무스 맛도 모를까.

전화를 받다보니 이 사람이 저를 무슨 한탕 노린 사기꾼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 협박하고 있느냐고. (이 통화 내용도 녹음시켜 놓았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하다가 시간이 계속 지났습니다.

 

2009년 4월 25일 토요일, 여자친구가 일이 있다면서 잠시 대구 고향집에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내려간 대구에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대구 크라운 베이커리에 갔더니 그쪽에서 하는 말이 서울에서 락스가 든 케익이 발견되었다며

그 후로 직원들 다 올라가서 재교육 받고 케이크 받침대를 다 유기농 재질로 바꿔서 위생적이라며 자랑을 했답니다.

바로 그 락스가 든 케이크가 제가 클레임 넣은 케이크인데...

 

결국 정리하자면 제가 먹은 케익이 락스가 든 케이크가 맞았지만 크라운 베이커리 자체에서 짬시키고

제게 아무 이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 뒤 거기서 락스 케이크에 대한 교육을 직원들에게 한 것입니다.

 

전 너무너무 분합니다.

제가 너무 순진하고 멍청하게 대응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기업은 일반 개인을 이렇게 깔아뭉갤 수 있다는 것을 제가 모른 탓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이렇게 반기업 정서를 가지고 있나 싶었는데 정말 이런일 당할때마다 진짜

반기업 정서가 생기지 않을수가 없군요 -_-

이 글을 쓰고 올릴까 말까해서 마지막으로 오늘 한번 더 전화해봤더니 이젠 아예 저를 협박범으로 알고 전화녹음까지

시켜놓더군요 -_- (녹음시켜놓으면 녹음시키는 특유의 소리가 섞여납니다)

여러분, 크라운 베이커리는 정말 나쁜 회사입니다.

전 진짜 보상같은건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그쪽의 정당한 사과 한마디를 바랬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커녕 저를 공갈협박범으로 치부해버리는 크라운 베이커리를 정말 이제는

처다보기도 싫습니다.

여려분,  5월달 가정의 달이 가까워왔는데 가능한한 크라운 베이커리 케익은 사먹지 맙시다.

저는 제 소중한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간접적으로 락스를 먹이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가족들의 건강을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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