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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엠씨]해삼손질법, 문어삶는법 + 문어칼국수 - 해산물 파티

록엠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4.01 14:10:55
조회 12130 추천 1 댓글 20




향집이 바다 근처라 어려서부터 해산물을 가까이 하고 살았습니다.

지금은 지방에 살지 않지만, 가끔 지방에 갈때면 어시장을 꼭 구경하고 해산물들을 사오곤 하지요..
요 얼마전에도 진해 용원항에 다녀오면서 조개구이와 새조개 샤브샤브도 먹고,
집으로 오면서 문어와 해삼을 저렴한 가격에 실컷 사다 먹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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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에 익숙치 않은 분들은 징그럽기도 징그럽지만,
막상 손질을 어떻게 하는 지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 같아 간단한 손질법을 올려봅니다.. ^^

일단 해삼 손질법 입니다.

저렇게 해삼을 통으로 사오면 찬물에 대충 한번만 헹구고는 자세히 보시면 저렇게 잎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저건 항문이라는 것 같습니다 어느게 맞는건지...
암튼, 저 부분을 거침없이 자르시거나 칼집을 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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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부분을 절개하면 해삼이 적에게 공격 받을 때 내 뿜는 관, 그리고 창자부분이 나옵니다.
내장을 내 뿜고도 해삼은 다시 내장을 재생한다고 하지요...
관 이외에 내장부분엔 검게 뻘이 들어있을 수 있는데, 손가락으로 훑어서 깨끗이 해서 드시면 됩니다.

해삼창자는 단백질이나 칼슘이 매우높고, 홀로톡신이라고 하는 독소가
사람에게는 오히려 종양을 억제 한다거나 그 밖의 좋은 효능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보기엔 좀 거슥해도 일본에선 고노와다라고 하여
해삼내장을 염장해서 나무통에 숙성을 시키는 해삼내장젓갈이 없어서 못 구할 정도라고 하니
꼭 챙겨두고 비빔밥이나 소주에 담궈 같이 드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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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은 다 썰어두어도 저렇게 톡톡 두드려주면 몸통이 수축되면서 딱딱하게 되는데,
썰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수축된 오독오독한 치감이 좋으므로 칼로 좀 두드렸다가 썰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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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종류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가지도 넘습니다.
우리가 보통 즐겨먹는 해삼 중 빨갛게 생긴 홍삼이나 저렇게 검게 생긴 해삼이 좋다고 하지요..

해삼을 요리해서 먹는 곳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국가나 열대지방의 일부, 그리고 남미지방에서도 먹는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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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도가 한 5천원치 되었나....
아주머니께서 떨이로 막 넣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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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썰어둔 해삼과 해삼내장은 초고추장을 곁들이고, 젓가락은 나무젓가락을 준비하시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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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에 1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해삼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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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내장은 소금을 간간하게 뿌리고 청주를 자박자박하게 넣어 나무통에 숙성시켜 젓갈을 담그거나
갖은 채소와 초고추장 넣고 비빔밥에도 넣어 먹지만,
전 저렇게 그냥 소주에 넣어서 다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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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준비해 놓고 문어까지 삶고 그랬더니 해삼이 좀 축~ 늘어졌네요..
해삼에게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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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함께 사 온 문어 삶는 법 나갑니다~!


일단 사 온 문어는 밀가루를 이용하여 빨판의 뻘을 깨끗하게 문질러 씻어주시면 되는데,
저흰 밀가루가 없어서 소금으로 문질러 씻었습니다.

서너 번 정도 물에 헹구어 미끈거리는 걸 어느 정도 없애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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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문어를 충분히 잠기게 넣고 무(필수), 파, 양파 등을 넣고 녹차잎을 넣어줍니다.
무에는 다이스타제 성분이 있어 같이 넣고 끓여주면 문어가 부드러워집니다.
그리고 녹차잎을 넣어주면 녹차의 타닌과 문어의 철이 타닌산 철로 변해 색도 이쁘고, 문어의 잡내도 잡아준다고 합니다.

나중에 문어 삶은 물에 칼국수를 끓이기 위해 저렇게 했지만,
그냥 문어만을 맛있게 드시려면 그냥 찜기에 무와 양파를 깔고 그 위에 문어를 놓고 푹~ 쪄드시면 더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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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저렇게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삶아 먹는 비교적 작은 크기는
10분~ 15분 정도 삶아주고 젓가락을 가장 두꺼운 다리나 머리를 푹 찔러보아 잘 들어가면 건져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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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붙인 게 아닌데 문어를 자르다보니 빨판이 손톱에 그대로 붙어버리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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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삶아진 자숙문어 입니다.
참기름장이나 초고추장,, 혹은 고추냉이 간장을 곁들이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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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을 제거 하지 않고 삶아 머리부분의 껍질만 살짝 잘라보면 요놈.. 먹물 덩어리가 잘 삶아져 나오지요..

문어의 먹물은 점착력을 가진 오징어 먹물과 다르게 매끄러워 파스타면 같은 곳에 잘 묻지를 않아
음식 소스로는 잘 안 쓰이지만, 요렇게 먹물 주머니 채로 삶아 내어 그냥 약이라고 생각하고 드시면 몸에 좋으니 꼭 챙겨드세요..

문어나 주꾸미, 오징어의 먹물에는 항암, 항균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에 더해 방부작용, 위액분비 촉진작용을 돕는다고 하고, 어촌에서는 먹물을 치질치료에 이용하기도 했다는데 어떻게 했을지... -_-;

암튼,,, 몸에 좋다는 먹물덩어리..  한번 먹어봅시다..
저도 사실 통째로 제대로 먹기는 첨이였습니다만,,,
맛이..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첨엔.. 뭐 진흙이나 텁텁한 삶은 간 먹는 기분이지만 참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입안에 퍼지면서,
은근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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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를 삶고나면 꼭 해먹는 것이 있지요..
문어를 삶다보면 삶은 물에 문어의 타우린 성분이 많이 녹아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간의 해독작용으로 문어다리 하나만으로도 박카스의 십수배에 달하는 피로회복기능..
당뇨병을 예방, 혈압조절, 망막기능에도 좋다고 하니,, 문어 뿐 아니라 그 놈이 목욕한 물도 버려서는 안되겠지요..

삶은 물 바글바글 끓여서 좋아하는 채소 넣으시고, 한번 데친 칼국수면을 넣어 간 맞춰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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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바지락이 있어 바지락도 좀 넣고 호박, 양파, 배추도 넣고 그렇게 끓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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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정도면 그냥 분식이 아니라 보양식 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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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은지 얼마 안되는 생김치와 함께 냠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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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은 제가 평소에는 잘 안 즐기는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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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체리나 딸기를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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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못 먹었던 해산물 실컷 즐기니 한풀이 한 듯 하네요... ^^
오늘 하루도 즐겁게~ 맛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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