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겨울 날씨에 썰렁해진 흉부를

따땃~하게 해줄 쏘주 한잔이 필요한 분에게 추천하는 메~뉴!

김치 등뼈찜!!!

보시죠!!!^^

우선!!!

국물 내기에도 좋은 돼지뼈를 만원어치가량 사오십니다.

사진으로 가늠키는 어렵겠으나 지름 약 20cm 가량의 압력솥에 주먹만한 크기의 덩어리가

6~7개쯤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찜엔 요정도 쓰고 나머지는 한솥 푹푹 끓여서 국물을!!!

만원의 행복은 MBC만 하는 게 아니란 걸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아껴 먹음 일주일도 거뜬!!!

[팁: 핏물은 충분히 빼주고 그게 귀찮은 분들은 그냥 한번 우르르 끓여서 준비합니다.]

양념도 매우 간단하게 갑니다.

주먹만한 양파 하나 채썰어 고기를 싹 덮어주고,

마늘생강 다진 거 두 숟갈 푹푹, 고춧가루 두숟갈 반 휘익, 간장 둘 쫙~ 뿌려줍니다.

오늘만큼은 설탕과 다시다를 생략, 들어간 재료 선에서 맛이 나길 기대해봅니다.

이제 불을 확 당기고 올려진 양념이 뼉다구에 잘 배이도록 살살 뒤적뒤적해줍니다.

솥이 작았는지 뒤적거리기가 매우 불편하였으므로 처음부터 큰 압력솥을 선택하시길!!!

양념이 스윽 배어들며 끓어주면 이렇게 김치 반포기를 짜개서 이렇게 올려줍니다.

잘 익은 김치는 어따 넣어도 기본빵은 하는 훌륭한 재료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치 만세!!! 김치만 먹음 냄새!! 고기와 같이 먹는 게 좋을 걸세!!!yeah~♬

라임 맞춘 김치랩을 한소절 읊조리며 김치국물 두 국자를 김치 위에 뿌려줍니다.

뿌리기 직전에 간을 살짝 보고 김치국물의 양을 조절합니다. 저만의 방법대로라면 그냥 떠 먹어도

인상이 찡그려지지 않는 김치국물 두 국자가 딱 적당!!!

김치국물까지 잘 끼얹어주었다면 이제 솥뚜껑을 꽉 닫고 화끈하게 끓여줍니다.

한 15분 정도면 저 추가 딸랑거리며 난리를 한참 치고 있을 텐데 그 때!!!

불을 꺼주고 잠시 시간을 둔 다음 저 추를 비틀었을 때 김이 하나도 안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오픈,

내용물을 뒤적거려서 김치가 양념과 잘 어울리게 자리를 잡아줍니다.

뼈에 붙은 고기가 익긴 했으나 젓가락만으로 살이 떨어지진 않을 정도이므로

약 15분가량 더 끓여줍니다.

이렇게 토탈 30여분동안 다 끓인 후 이제 김까지 다 빠지면~~~

이런 모냥의 김치등뼈찜이 완성됩니다!!!

특별할 것 없는 양념에 김치와 김치국물을 넣었더니만 뒷맛이 개운하더군요!!!

압력솥으로 한 만큼 아주 푹~~익은 고기와 기름 좔좔 흐르며 퍼진 김치가 쏘주를 아주 들이붓게

만드는 아이템인 거 같습니다.

다시다를 넣은 것과는 차이가 딱 느껴질 만큼 깔끔한 맛,

저렴한 돼지뼈와 잘 익은 김치만 있다면 누구라도 가능한 그 맛의 김치등뼈찜!!!

감히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