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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엠씨]삐툴이 고둥 삶아 먹기 + 소라, 홍합, 굴 넣고 칼국수

록엠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2.12 17:49:54
조회 7666 추천 0 댓글 14




마전,...

파란나비햏한테 아부지께서 감사의 표시로 소라를 한 박스 보내셔서 잘 삶아 먹었다는 게시물을 보았습니다.

* 파란나비 게시물 : 내일은 무슨날? **축하합니다~♪ ㅎㅎ (스압!) 보러가기(클릭!!)

아부지께서 보낸 걸 저두 모르고 있었는데,
요날 네이트온으로 파란나비한테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게시물을 보니 또 심하게 염장이더군요..

\'우리도 소라 먹을 줄 아는데.......\'

질투의 화신, 혀의 노예가 되어서 철 없게도 아부지께 떼를 부렸지요...

"우리도 소라 잘 먹어요.... 바다의 향기.. 저희도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김장김치, 굴과 함께 보내오신 소라 한 상자... ㅋㅋㅋ

그.런.데!!!

이거... 막상 받아보니 너무 많은 겁니다.
소라가 주먹만한게 20개가 넘네요.. 후덜덜...

그래서 주위에 같이 먹을만한 분을 급히 섭외해봤지만,,
밤 늦은 시간에 제가 마치는 관계로 섭외가 어렵더군요....-_-;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여기서 알게되어 오프로 활발히 연락을 하고 지내는 친한 형네 성남시로 ㄱㄱㅆ~!

늦은 시간이지만 싱싱한 소라를 먹자는 제안에 흔쾌히 반겨주시더군요.. ㅋ
집에서 찌개나 국거리로 쓸 요량으로 너다섯개 빼 놓구 갔어요....

손으로 건들이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던 소라...
깨끗이 겉을 씻어 물에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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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아지는 동안 생굴회로 일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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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상경한 배추속과 함께 맛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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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젓가락 냠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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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정도 삶아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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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거...... 소라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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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백과사전을 참고한 결과...
요게 참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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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백과사전 \'소라\' 참조>




요것이 게소라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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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백과사전 \'소라\' 참조>


저 사진들만 참조하면 참소라와 게소라가 섞여있는 것 같은데,
검색을 하다보니 좀 안다는 분들은 이걸 \'삐툴이 고둥\' 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헛갈려서 가상패류박물관에서 검색결과(사이트가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찾기 무지 어려워요..)
아무래도 삐툴이 고둥 맞는 듯도 하구요...
이렇게 되면 네이버백과사전이랑 좀 다른 결과인데... 뭥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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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ISTI 가상패류박물관 (클릭!)참조>


오늘 반나절을 참소라, 게소라, 삐툴이고둥에 대해서 찾아보고 뒤져보고 했는데 결국 아직 결론이 안 났어요..
진자 참소라는 까페에서 찾았는데 링크가 안되네요.. -_-;


아무래도 자연산과 그렇지 않은게 차이가 있는건지...
암튼 전 삐툴이 고둥으로 알고 있을겁니다. 당분간은.... ^^;
결국 오늘 결론은 못 내었지만 혹시 정확히 아시는 분은 답글로 꼭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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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그로데스크 한가요???
싱싱한 소라 넣고 잘 삶았더니 요렇게 쏙~ 하고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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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큼직큼직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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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먹기좋게 잘 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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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푸짐~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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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잔 쭉~! 들이키고 요렇게 초장 푹 찍어 냠냠냠~!

그런데, 7월~10월경 소라나 고둥.. 내장까지 많이 먹으면 눈이 어질어질해서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현상이 일어난다는데,
그 시기가 산란기라 패류의 내장에 독이 많아서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시기엔 내장과 몸통부분의 가운데쯤 있는 골을 제거해서 드시는게 좋을 듯 해요..

1~2년전 한갤에 어느 유저가 소라 많이 먹고 어질어질 하다고 했더니,
답글의 대세가 \'이제 자고 아침이면 소라맨이 된다.\' 라는 루머가 있었는데 믿거나 말거나... ㅋㅋ

저희는 싱싱해서 내장채로 냠냠 먹었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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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 마리 집에두고 왔더니 이런... 모자랐네요.. ㅠ.ㅠ
형도, 형수도 저도 짝지도 워낙 대식가라 그런가... ㅋㅋ

뭔가 더 시키고 말았습니다.
결국 전 저거 한쪼가리 밖에 안 먹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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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세트로 시켰는지 샐러드도 갖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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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 폭립도 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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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빗대를 따라 가위로 푹푹 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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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도 냠냠~!

살은 거의 없지만 뭐 양념맛으로 먹는거지요...
전 저거 먹는게 참 꺼려집니다.. 손이고 입이고 양념이 덕지덕지 되어버려서..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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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입니다...
집에 돌아와서 냉장실에 몇 개 남겨둔 삐툴이가 아직 살아있네요..
얼른 먹어야지 소라나 고둥은 금방 상해서 못 먹거든요..

그래서 일단 맛나게 찌는 법 보여주려 사진 한 장 찍고...

* 소라나 고둥 맛있게 찌는 법

뭐 특별한 레시피는 없고 그냥 타지않게 물 자작하게 냄비에 붓고,
파, 마늘넣고 청주나 미림 등 요리술 넣고 뚜껑덮어 푹푹 찌면 됩니다.

물에 담겨 삶는 것 보다 맛이 덜 빠져나가기도 하고 쫄깃해서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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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를 끓여 먹을 요량으로 홍합도 좀 사왔습니다.
홍합은 흐르는 물에 수세미로 홍합껍데기를 문질러 씻으면서 삐져나온 수염을 잡아 뜯어주심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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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동안 삐툴이가 잘 쪄졌는지 한개만 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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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삶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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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칼국수 끓일 육수를 만듭시다!
물을 넉넉히 넣고(전 미리 만들어 둔 멸치다시물을 섞었습니다) 끓으면 홍합을 투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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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다시 끓어오르면 물에 한번 헹구면서 전분을 털어 낸 칼국수면을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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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와 양파, 호박 등 취향에 맞게 채소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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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대충 씻어 둔 굴과 파를 넣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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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푸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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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툴이와 홍합도 푸짐하구요..
저런건 원래 바닥에 더 많이 깔린 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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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도 넣어 감칠맛을 더 해주고,, 칼국수의 전분을 털어 국물은 맑지만 청양고추도 듬뿍 넣어 칼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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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자 떠서...(저거 국자입니다.. 제법 큰 국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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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그릇에 아주 푸짐~하게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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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담겨진 생김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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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홍합, 굴과 함께 한입 가득 넣으면 쌀쌀한 날씨에 아주 그냥 행복을 한 가득 입에 물은 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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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를 가득메운 소라를 까서 가위로 푹푹 잘라 초장 살짝 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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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한잔 캬~ 하구 입에 넣구 우물우물...
이후엔 뜨끈~한 국물 한 입 하면 뭐 다른 행복이 필요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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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굴과 홍합까지 한 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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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웬 종일 삐툴이와 소라, 고둥 때문에 골머리를 썪었네요....
패류 연구소 같은데 문의라도 해서 답을 얻던가 해야지 원.. ㅠ.ㅠ

오늘 하루도 맛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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