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소식이 뜸하셨던 기갤분의 방가운 눈소식 문자에 잠을 깼네요.
첫 눈은 아니지만..제가 본건 첫눈이라..ㅠ (게으르면 첫눈도 늦지말이예연;;)
첫 눈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봐주세연 제 잡설..ㅋㅋ



























전 솔직히 저희 동네에서도 길을 잘 잃어요.
게다가 호기심과 약간의 모험심도 있죠..ㅋ그래서 모르는 길도 일단 가봅니다.
그러다 안되면 왔던길을 다시 돌아가죠..ㅠ그래도 안되면 부천에 계신 분이나 호주에 계신 분께
S.O.S.를 쳐요..그럼 친히 알려주시죠.ㅋㅋㅋ


그 전엔 잘 몰랐는데 요즘 제 네비감각의 심각성을 깨닫고 네비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어연..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일산...!!!

예전에 같이 일했던 실장님이 가게를 오픈하셨다고 하셔서 다녀왔습니다.
몰랐는데 일산..강남 만큼 좋더라구요. 일산 사시는 려신님께서 알려주신대로 신촌에서 1000번을 
타고 앉지도 서지도 못한 자세로 미친듯이 달려.. 주협역에 도착!

마중나오신 실장님의 차를 타고 화려한 웨스턴 돔을 지나 라페스타로 갔어요.

가게 전면이예요. 원래는 일식 라멘을 전문으로 하셨는데  친구분과 동업하셔서 일본식 포차... 만원 포차답게
안주는 거의 만원안쪽으로..!



메뉴판1.
일본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이 많아서 옆에 약간의 설명을 다셨네요.


메뉴판2.




메뉴판 3.


메뉴판 4.



뒤늦게 동네 친구가 일산까지 맛집 원정 온데서..전 콩만 ㅊㅁㅊㅁ하며 기다렸어연..



친구가 오고 실장님이 주신 문어초회. 문어의 촐깃촐깃한 식감과 미역이 좋아서 제가 좋아라 하던 건데 잊지 않고
만들어 주십니다.


오뎅탕도 나오고..



빠질수 없죠... 이 선수!! 캬~





광어 생물이 좋은게 들어왔다시며 내어주신 광어회..지느러미 살을 좋아해서 옆에 두점 놔주셨어요..^^;;
생와사비랑 무순을 싸서 알싸하게..!!




새우 튀김도 해주셨어요. 이미 두개 집어먹은 상태;;;ㅋㅋ
같이 일할 때도 저한테 이것저것 만들어주시고 평을 부탁하셨었는데 그 때마 김구라에 버금가는 악평을 했더니..
튀기실때 긴장된다고..ㅠ 튀김옷이 살짝 두껍네요.. 내 입천장...ㅎㄷㄷㄷ
떡볶이 궁물 추가해달라고 했습니다..ㅋㅋ-ㅁ-;;;;;;;(싸가지..-"-)



맥주는 뭐 파시냐고 했더니.. "니가 좋아하는 맥스..!!" 바로 한잔 콜..!!


 
어디 고등어랬더라.. 오븐에 구울 때 가장 맛있는 고등어라네요. 이 고등어 찾으려고 동업하시는
사장님하고 하루 종일 고등어만 구워드셨었데요..ㅋ 살도 두툼하고 적당히 기름진게 맛있네요^^




동업 하시는 사장님은 전에 치킨집도 하셧었데요.. 그래서 일식 포차지만 특이하게 치킨이 있어요..
근데 정말 이게...숨은 보석!!!!!!!!!



정말 양념 향이 좋아서 기름 빠지기도 전에 뜯어버린 꼬꼬....0.3초간 묵념;;;;
살코기에도 양념맛이 골고루 다 베어서 정말 맛있네요..
친구가 뼈도 씹고 싶다고...난 이미 우적우적...으잉?!!?-ㅁ-

보석 치킨에 어울리는 픽흘..! 사장님이 직접 담그십니다...정말 훌륭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던 그어느 피클보다도 맛있었습니다.. 저 레시피를 얻어오려고했는데.. 정줄을 놓는 바람에;;;;;ㅠ




배불러서 한타임 쉬기로 했습니다...징하죠..ㅋㅋ
실장님이 커피를 좋아하셔서 커피를 내려주셨어요.


별다방 커피네요..



계산대 앞에 있어서 손님들께도 원하시면 한잔씩 따라드린답니다..ㅋ 추운 겨울 따땃하게 좋네요^^
후후 불어가며 마시고 소화를 시켰죠..




그리고 이어지는..

꽁치김치찌개.. 먹다가 급하게 생각나서 찍었네요. 동업하시는 사장님의 약혼녀님과 실장님의 친구분이 오셔서..
이게 드시고 싶다네요..ㅋ
목살 김치찌개 만큼 맛있어요..!!^^


겨울이라 굴 생물이 좋은데 먹어보겠냐고 하시면서 주셨는데..ㅠ
전 생굴은...ㅠ 그래서 김치찌개에 샤브샤브 해먹었습니다.. 생굴아 미...미안...ㅠ



실장님네 가게에서 저렇게 먹고 마시고 하고선.. 근처에 소개시켜주시고픈 분이 계시데서...이동했어요.

라페스타 건너편 이였던가... 최민식씨가 인간펀치로 영화를 찍던 곳이라던데...
그 길가에 있는 고대닭발...전 이름만 들어도 입술이 오글오글>_<


메뉴판 1.


메뉴판 2.

사장님 추천대로 닭발과 닭똥집을 시켰어요.


콩나물 국물과 단무지 나와주시구요..




숯불...!!



뼈있는 닭발이예요.. 아 보기만해도..ㅠ

너무 매워서 맥주를 시켰어요.. 이집은 하이트..!



도저히 안되겠어서...계란찜도.. 이게 좀 대박..!

부드럽기가 푸딩수준이예요.. 이런 계란찜 너무 좋네요^^....예예...일단 전 닥치고 계란이면..^^;;;
닭발 한번 계란찜 한번.. 어푸어푸 맵다..ㅠ



매워서 단무지를 먹다보니...짜장면도 아닌데 앞접시에 한입씩 먹은 단무지가 쌓였네요..ㅋㅋ

아....힘드네여;;;
뭐 이리 길담...ㅠ_ㅠ
엄마가 아점 먹으라셔서..이까지만 올릴께요^^;;;
2탄도 기대해주세요..!!!    to be  continued....!!!


밑에는 몹쓸 쌩구라 인증과 동물 사진 있어요..조심조심하세요~



























요즘 거의 매일 집앞 이마트에 가요.. 저 거북이와 고슴도치 보러요..ㅠ_ㅠ
귀여워 미치겠네요..거북인 귤 크기만하구요..엉금엉금 기어나와서 아그작 아그작 사료를 먹는데
먹다가 소화 다될지경이예요..ㅋ

고슴도치는 의외로 가시가 보송보송할거 같은데.. 돼지코를 하고는 사료도 냠냠냠..!
얼굴 도장 찍은지 2주 넘었는데..ㅠ 좋은데 입양되면 좋겠지만.. 미안하게도..정들어서 안팔렸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동해어부님 요청에 따른 직구..좀 아니고...살짝..;;;ㅋㅋ
싸이의 보정 협찬이 아니면..후...ㅠ
보이는 부분이 눈썹까지 간신히 오고 안보이는 부분은 이마 중간에 대롱대롱..ㅠ

ㅎ요 몇일 너무 춥고 매섭고 그러네요..오늘은 포근한 눈이 오고 내일 비온다니까 주말동안 몸관리 잘하시고
내일 출근하실땐 옷 두툼하게 입고 우산들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