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시작은 그렇습니다
오븐을 사놓고 딱한번 치즈쿠키를 구워보고는 또 잊고 지내고 있었습죠
그러다 동해어부님의 게시물을 보게됩니다
음.. 컵치즈케이크라니....해볼만 하겠는걸??

도전!!


하지만....
크림치즈를 실온에 녹이는거부터 실패-_-;;내놨다가 2시간후엔가 해봤는데...

갖은 도구를 동원해 봤지만 실패. 그냥 전자렌지에 1분 돌리니까 가비얍게 풀어짐. 진작 돌릴걸. 난 바보인가??




레시피대로 이거저거 넣고 섞고....팔뿌라지는줄 알았음..ㅠ.ㅠ
이래놓고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겠다고 생각했다니....겨우 요거 가지고...ㅠ.ㅠ
요거 몇번 하면 근력운동 따로 안해도 될듯..(뭐 근력운동 따로 한다는건 아니고...후..)
구워지고 있군여!




음..나왔습니다

앞에 빠진건 익었나안익었나 중간에 빼본것;ㅁ;



음....-_-어부님꺼랑 너무 틀리잖아....





이거 뭔가요?ㅠ.ㅠ 브라우니인가요? 초코칩쿠키인가요?ㅠㅠ





잘라보았습니다. 아직 식지도 않고 냉장고에 들어가있지도 않은터라 말랑말랑한 상태네요

시간이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기에....난 먹어보지 못하고 집에 서식중인 식신(뭐든 거절않고 잘먹음. 내가 한거 맛없는것도 꾸역꾸역;;; 밖에서 부르는 명칭은 남동생;;;;)에게 건네주었더니....

"쿠키가 뭐 이래?"


쿠키 아니거든!! 치즈케이크야!!!!


"나 치즈케이크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_-!!
여자친구 없는 27세 남성의 현실인가요...ㅠ.ㅠ 된장남이 되란말이닷!! 그러고보니 이 자식 커피를 안먹는군요...흠..
뭐 암튼 먹을만은 하답니다.
난 다음날 먹어보기로 하고 일단 젤 이쁜놈 두놈은 포장





후...난 저런 모습을 원했단 말이다

머핀컵을 산것부터가 실수였어..종이컵모양으로 된걸 샀어야했는데..생크림을 너무 많이 넣었나??저울없어서 종이컵 계량 찾아서 맞게 한거 같은데..중얼중얼....


다음날!
출근해서 먹어봅니다;;;
화밸땜시;;;;;; 브라우니 아닙니다;;




호오!!맛있어요!!!! 찐득찐득!! 우왕국!!




블랙커피와 함께 우적우적;;



비 조금씩 떨어지는 목요일 오전에 이렇게 함께라니 1g정도는 행복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