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합정동에서 회사 다닐때 블로그 지인께서 소개해주셔서 알게된 일등식당이란 곳입니다.
그 지인분의 20년 넘게 단골인 곳인데 전 한 두번 가보고는 아주 오랜만에 찾게 되었네요.

망원역에서 마포구청역 방향, 마포구청역 가기 바로 전 사거리에서 한강공원방향으로 좌회전 해 들어가면
주차장이 딸린 무슨 큰 갈비집 나오고 건너편에 보시면 뼈다귀 일등식당이라는 곳이 보입니다.

여기는 그냥 도로변에 위치해서 주차장이 따로 없습니다.
하도 이 근처에 불법 주차를 많이 해놔서 지금은 보도 쪽에 철로 된 기둥을 설치해 놨다죠.;;;
차 가져가시면 불편해도 그냥 근처에 알아서 주차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메뉴는 다른거 없고 해장국에 기타 메뉴들입니다.
오랜만에 가보니 가격이 좀 올랐네요.


자리 잡고 주문은 몇 그릇하고 소주 먹을건지만 얘기하면 됩니다.
그럼 바로 저렇게 그릇에 담아주십니다.


금세 한상이 차려집니다.


오랜만에 보는 스테인레스 아니고 스댕~ 물그릇, 참 물은 셀프!


오랜만에 다시 맛보는 이 집 뼈다귀 해장국이로군요.
역시나 그 때처럼 담백한 첫인상입니다.


덩어리 수는 그대로인거 같은데 뼈 크기는 좀 줄은 듯 해요. ㅜ ㅠ
그래도 다른 곳 뼈다귀해장국에 비하면 적은 양은 아닙니다.


자극적인이지 않은 맑은 국물에 우거지가 그득합니다.
국물이 구수하면서 시원한게 아주 좋습니다. ㅡ ㅜ 乃


뼈들도 제법 실합니다.
예전에 이거보다 더 실했었는데 그 때가 그립네요. ^^;


요렇게 우거지랑 살이랑 발라서 밥에 척~


좀 땡겨서...
심심한 듯 구수한 맛이 이 집 해장국 맛의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적당히 기름지고 구수한 국물도 간간히 같이 먹어주면 정말 좋아요~



이 집은 1~20년 단골들이 많아서 아주 가족같은 분위기들이 자주 연출됩니다.
이날도 꽤 연세 드신 아저씨께서 계산하시면서 내거만 뼈에 고기가 별로 없었다고 투정도 하시더라구요. ㅎㅎ

가까우면 자주 갈텐데 그러지 못 해 아쉬운 곳이랄까요.
집근처나 쉽게 갈 수 있는 곳에 이런 집 하나 있으면 참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