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무이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담긴 반찬을 한보따리 받았습니다.
아~ 오랜만에 느껴보는 고향의 향기..(쇟은 바닷가가 있는 곳이 고향이라는)

사랑하는 게장님하
쇟은 간장게장보다는 이런 양념게장을 좋아한다는.
사이즈가 작은게라서 껍질이 부드러운게 걍 씹어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지요~
아흑 침고인다.

두번째 모셔볼 님은
굴젓님하~항가항가!!!
쇟은 굴을 무지 좋아한다지요..
그중 어무이가 만들어주시는 굴젓이 세상에서 제일 맛나답니다.
쇟도 어여 어무이에게 전수를 받아 이런 맛이 나오도록 하겠어효~(정말?)
살짝 삭아가는듯한 쏘는 맛이 일품이예효.


세번째로 영접해볼 님은
바로바로 파래&김무침!!
저거이 저거이 둘이먹다 하나가 집에가도 모른다는...
파래와 김향이 가득가득!
따신밥에 쪼로록 얹혀서 먹으면 ...으아아아 
집에가서 먹어야징~


네번째는요~
소박하지만 맛은 절대 소박할수 없는 오이 소박입니다.
택배로 보내지는 과정에 살짝 익어버려서 더 맛있는!
세계에서도 인정한 우리의 음식 오이 소박이랍니다.


드뎌 김장철이라지요.
집집마다 김장은 하셨는지요~
쇟네 어무이는 김장을 하셨다고 보내주시더군요.
어무이 감솨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님은
자연산 감성돔을 넣고 끓인 멱국 입니다.
음.. 바닷가 주변이 아니시거나 이시더래도 멱국에 생선을 넣어 드시는 분은 드물죠?
쇟네 고향 주변에서는 이렇게 멱국에 생선을 넣어서 끓여 먹습니다.
안드셔본 분들은 혐오스럽게 생각하실지도 모르는데..(대부분은 그러셨다는)
바다에서 나는 멱에 바다에서 나는 돔이 만났는데 어찌 조화롭지 아니할까요?
암튼 돔의 뼈가 우러나와 뽀얀 국물을 만들어 주시니.
정말 환상적인 맛입니다. (먹어본 사람만이 알수 있다는..)


그리고.
한데 모아서 찍은 사진~


어무이 식당차리셔도 되겠어효~
집에서 썩히기 아까우시다는..ㅋㅋ
딸래미가 만년단골이 되겠어효~
(뭐 지금도 그렇지만)
암튼 간만에 집에서 밥을 먹은 듯한 훈훈한 저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