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쓰고 글을 쓰려니.. 잡설이 있을것 같아서..;;;
또..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좀 별로예요;;;;; 죄송 죄송..!




















집에서 혼자 주안상 차려 한잔 두잔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부럽..!!ㅠ
저희집은 원래 아빠 주당! 엄마 주당! 이랬는데 술잘마시는건 우성인지 열성인지..그 유전자를 제대로 받은 저만 주당!
옛날엔 아빠 술한잔 하실 때 저한테 한잔씩 따라주셨는데.. 건강을 위해 돼지고기,닭곡기, 술을 끊으셔서..
졸지에 저만 천덕꾸러기 술꾼이 됐네요;;ㅋㅋ

그래서 집에선 술을 안마셔요..근데!!! 사람이 미칠거 같을 때도 있잖아요..
힘들면 오히려 술마시고 난동부릴까봐 안마시는 편인데.. 그 날은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주신친구를 소환했지만 친구는 진국 세컨드님을 만나러 과천;;;;;;;-ㅁ-
간다 만다를 한 4시간쯤 고민하다 동네 조용한 둘둘치킨집으로 갔어요.



일단 소주를 시켰는데 일행이 오고 치킨을 시킬줄 알았는지.. 잔을 두개.. 치킨무를 주시네요.
메뉴판을 보고 김치찌개 주시고...잔하나 치워달라했는데..
오늘 탕이며 찌개가 안된데요..ㅠ 아놔 아놔..;;;;;;;;;



요거랑만 먹을까..!?했지만..집에서 이미 달달한 뻥이요를 먹고 나왔던 때라.. 에게...맛없어..퉤;;;
이지경..

그냥 치킨 주세요..!

소주 한병을 다비우고 나서야 나온 닭!!! 예...물 500이랑 소주랑 ㅊㅁㅊㅁ
"소주 일병 더 주세요.."했더니..알바 운동신경에 이상이 왔나봐요..멈칫멈칫 합니다;;



소주를 마셨는데 저 왜 안취했나요..!?자꾸 말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오는게.. 안되겠다 싶어 섞었어요.
맥주를 표면장력으로 따라주셨네요..ㅋㅋㅋ 거품 뚜껑 주셔도 되는데..;;;

저렇게 소주와 맥주를 착착 말아서 술한잔에 고민을 날려볼까~했지만.. 도통 안되더군요..
그냥 운동이나 조낸 하는게 더 나은거 같아요.ㅋ 술은 취하지도 않고 역시 술은 기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게
최고!!!!!

암튼 저날.. 마신 소주가..ㅋㅋ 이미지 관리할 건 없지만..비밀에 부쳐둘께요..ㅋㅋ 저도 깜놀의 지경..
아마 주신이 오셔서 작두탔어도 됐을뻔.. 둥기 둥기~


저 날 저렇게 마시고 몇 일 있다 친구가 절 만나주었어요.
일단 개청승 떨었다고 욕을 바가지로 먹었구요... (전 친구덕분에 생명연장의 꿈;;;ㅋ)
자주가는 술집으로 이번엔 떡볶이 집에 가야할 순서지만(저희 끼리 코스정했어요..ㅋ이번엔 저기 다음엔 저기!)
맛나네 곱창집으로..ㄱㄳ


기본 셋팅이죠..저 때는 이만큼 안추워서 얼음뜬 동치미가 시원했는데...;;;
보기만 해도 이시리네요..ㅋㅋ



친구가 막 따가운 사랑의 설교를 하고 있는데 전 살포시 또 가마를 태웠... 친구왈 "술잔에 코박고 죽어볼래!? 욕처먹는데 사진이 찍혀!?!?" 네네..음식보면 기갤 생각나는데 어떠케..ㅠ



움찔 움찔 눈치봐가며 찍은 곱창..ㅋ 구이 1인분이예요.. 원래 둘이 2인분에 밥도 볶아먹어야 하지만..
...가만... 왜 1인분만 시켰지..!??! 우리가 그럴 애들이 아닌데요... 어허;;;;;;;;
친구한테 물어봐야겠네요..정말 저희가 그럴 애들이 아니거든요...ㅠ;;



자글 자글 융파가 투명해질 즘이면.. 동치미 무도 하나 융파도 하나 곱창도 하나 해서 싸먹.....
으려다가 눈치보여서 친구 싸줬습니다..ㅋㅋ
세상에 하나밖에 없어 아까운 친구..ㅠ_ㅠ 둘이면 제 간은 이미 너덜너덜..ㅋㅋ



진짜 알짜베기는 이겁니다..ㅋㅋ 먹는거 가지고 이리저리 장난질하는걸 좀 좋아라 하는데
어느 날 마늘이 곱창안에 쏙 들어가더라구요.. 갑자기 오징어 입안에 땅콩을 끼워 파셨다는 아저씨도 생각나고 해서..ㅋ
저대로 친구한테 줬더니.. 좋아라 하더군요.. 이래 먹으나 저래 먹으나 마찬가지지만..

암튼 이날도 마늘을 쏘옥~!!초장 찍어 친구하나 저 하나..ㅋ
역시 술하고 맛있는건 좋은 사람하고 마시고 먹고해야 좋은거 같아요...




대낮부터 너무 술얘기만....ㅠㅋ
죄송 죄송...오늘 지나면 토요일보다 더 기대되는 금요일!!!! 어떤 분은 개도 미친다고 하는 금금금금요일!!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아, 첫눈 보신분 계신가요..!? 창문 열어보니.. 휑하기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