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입니다.

중심가에서 좀 떨어져있어서

몰랐던 곳인데 단골들이 꽤 많은집인가봐요

밖에서 본 풍경.

아주머니가 잠깐 나오셨길래 들어가시길 기다려서 사진 찍었는데

못보신줄 알았는데 나중에 하시는 말씀이

사진찍으시길래 무슨..사진 찍고 다니시는분(?)인줄 알았어요~ 하시더라구요

다음번엔 정말 그런분(?)을 데리고 갈께요..라고 생각했어요;;

작고 아담한 가게

전 어딜가도 항상 다리 쭉~ 뻗고 퍼질러 앉는걸 좋아해서

볼거없이 2층으로!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1층의 냉장고

아..저 술들이 다 내집 냉장고에 들어있으면 좋겠구만.... 허허허

다양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여기 좋다고 일행이 소개해준거라
자주 와봤던 일행의 추천대로

\'오돌뼈전골과 계란말이\' 셋트로 결정!

오돌뼈전골은 어떻게 나오는지 참 궁금하더군요..

기본찬.

눈이 맑아지게 한다는 당근을 우적우적 씹으며..

쓸데없이 한장씩 사진찍어보기..

(무는 왜 주실까 했는데 나중에 오돌뼈전골을 싸먹으니 시원하고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잠시 후 나온 메인 메뉴 오돌뼈전골..

오돌뼈전골이라는것이 이런것이었군요!

김치찌개, 아니 김치전골같은 느낌?

오돌뼈들은 속에 숨어서 안보이지만

그래도 김치는 가까이서 한장.

기름둥둥 떠있고 김치만 있고 별로같아~ 라고 보이실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불을 올려놓고 기다리면 곧 맛있는 모습으로 변합니다 ㅠㅠ

불을 뜨끈~하게 올려놓고..

전골이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마냥 손 놓고 있을수는 없으니

우리친구 시원양과 함께 해야죠..

오돌뼈가 익어가는 동안 계란말이부터 먼저 시식..

부서지지 않고 돌돌 잘 말려있네요 ㅎㅎ

소주 한잔 들이키고

계란말이 케찹에 찍어서 한입 착~!!

이렇게 계란말이와 소주를 마시고 있는동안
오늘의 주인공 오돌뼈전골은

이렇게 보글보글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휴..

새콤한 김치에 오독오독 씹히는 오돌뼈를

시원~한 무에 싸서 한입 먹으면

그야말로 또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푸짐하게 먹어도

사람은 역시 밥을 먹어야 뭔가 든든한법

밥한공기를 시켰습니다

둘이라 두공기 하려다가 한공기 시켰는데

두공기 시켰다가 배불러 터졌을듯..

한공기도 꽤 양이 많더라구요

오돌뼈와 김치를 다 건져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투하!

국물을 좀 건져낼까 했는데

밥이 많아서인지 딱 적절하더라구요

볶음밥은 살짝 타기 직전까지 꾹꾹 눌러주며 먹어야 제맛!

마지막 남은 한숟갈까지 닥닥 긁어먹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배터져 죽을것 같고..

밥은 조~금 남기고 나왔네요
셋이가서 요렇게 시켜놓고 먹어도 부족하진 않을것 같아요


다음번엔 그
\'사진 찍고 다니시는 분\'을 좀 모시고 가봐야겠어요 ㅎㅎ